목활자의 제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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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의 초기 목활자인쇄술에 관한 기록이 전해지지 않아 그것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현재 전해지는 고려 우왕 3(1377)년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로 인출해낸 [직지]의 권하에서 부족자가 목활자로 충용되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우리나라에도 일찍부터 목활자가 인쇄에 쓰여졌고 금속활자로 인쇄할 때에도 벽자와 부족자는 손쉬운 목활자로 보충하였던 것이다.

자본의 제작

자본을 선정하는 방법으로는 수서(手書), 모사(模寫), 판본(版本) 등이 있다.

수서의 방법은 유명 인사나 서예가에게 부탁하거나 원고 작성자나 목판 제작자 등이 직접 자신의 필체로 서사한 글자를 자본으로 선정하는 경우이다. 모사의 방법은 유명한 서예가의 필체나 이미 간행된 서적의 자체를 모방하거나 베껴 쓴 글자를 자본으로 선정하는 경우이다. 판본의 방법은 이미 간행된 각종 서적의 판본이나 원고 작성자의 정서본(淨書本)에 나타나는 글자를 자본으로 선정하는 경우이다.

자본을 선정하고 나면 인출하고자 하는 서적의 저작 내용에 따라 선정된 자본에 맞게 자본을 제작한다.

목활자의 제작과정

활자를 새길 나무를 준비한다. 활자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나무는 재질이 연하면서도 오래 견딜 수 있고, 먹물 흡수가 좋고 쉽게 구할 수 있는 나무면 모두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는 황양목(黃楊木)을 위주로 박달나무와 돌배나무, 산벚나무, 자작나무 등이 사용되었다.

활자를 새길 나무가 준비되었을 때 시일에 여유가 있다면 통나무를 바닷물에 담그거나 민물에 일정기간 동안 담가 나무의 진액을 빼고 결을 삭혀 글자를 새기기 쉽게 한 다음 통풍이 잘 되는 음지에서 충분히 건조시켜야 한다. 시일이 짧을 경우는 처리과정을 단축시키기 위하여 먼저 적당한 두께의 목판으로 켠 다음 물에 담가 진을 빼고 결을 삭혀 건조시킨다.

그러한 시간적 여유도 없을 경우에는 소금물에 쪄서 진액을 빼고 결을 삭혀 햇볕에 말리는 방법을 택하기도 하였다.

건조시킨 나무는 활자를 만들기에 적당한 크기의 나무판자로 켜서 글자를 새길 면을 고르고 편편하게 대패질을 하되, 먼저 적당한 두께의 나무판자로 켜서 처리과정을 밟은 경우는 바로 대패질하여 그 높이를 새기고자 하는 활자 크기의 각목으로 만든다.

준비된 자본의 전면에 풀을 발라 이를 각목 위에 뒤집어 붙인다. 뒤집어 붙인 자본의 비쳐 보이는 반대 글자체의 획이 볼록 나오게 1자씩 새긴다. 동일한 글자는 필요한 만큼의 숫자로 만들어 내며, 특히 조사 등과 같이 많이 쓰이는 글자는 10여벌 정도 새겨두는 것이 좋다.

하나의 각목의 글자를 다 새기면 실톱으로 한 자씩 잘라 내고 작은칼로 사면(四面)을 잘 다듬어 활자의 획이나 굵기 등은 물론, 활자 면의 모양을 가지런하게 하고 그 높이를 일정하게 손질한다.

완성된 활자는 일정한 순서에 따라 활자 보관함에 장치하고 조판에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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