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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로 고고씽~ 청주 시티투어

  • 보고싶고, 즐기고 싶은 둘러볼래
    매주 토요일 1일 1회

    KTX오송역(가경터미널) →
    한국교원대교육박물관 → 육거리시장(중식) →
    문의문화재단지 → 청남대 →
    KTX오송역(가경 터미널)

  • 청주 인기관광지만 골랐다! 알아볼래
    매주 일요일 1일 1회

    KTX오송역(가경터미널) →
    문암생태공원(정북동토성) → 고인쇄박물관 →
    용두사지철당간(중식) → 청남대 →
    KTX오송역(가경 터미널)

  • 내 맘대로 떠나는 우리동네 한바퀴
    매주 화~일요일

    사전 신청 필수 :
    내국인 30명, 외국인·협약기관 등  20명 이상

    테마형, 체험형, 체험·테마형 등 보조사업자 또는
    관광수요자 요구반영하여 자율코스 운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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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명암동 출토 '단산오옥'명 고려 먹(淸州 明岩洞 出土 ‘丹山烏玉’銘 高麗 墨)]+사진1
청주 명암동 출토 '단산오옥'명 고려 먹(淸州 明岩洞 出土 ‘丹山烏玉’銘 高麗 墨)
  • 위치 청주시 상당구 명암로 143 국립청주박물관
  • 요약정보 보물 2015.10.23

소개

‘청주 명암동 출토 ‘단산오옥’명 고려 먹‘은 1998년 청주시 동부우회도로 건설공사 구간 내에 속한 명암동 1지구에서 발굴된 고려시대 목관묘에서 출토된 현존(現存)하는 가장 오래된 고려 먹이다. 출토 당시 이 먹은 피장자 머리맡 부근 철제가위 위에 두 토막이 난 채 놓여 있었는데, “단산오(丹山烏)”라는 글자가 종서(縱書)되어 있는 면이 위쪽으로 놓여 있었다고 한다. ‘烏’자 밑에 ‘一’자 획이 보이는데, 이는 ‘玉’의 첫 획으로 먹을 갈아 사용하면서 닳고 남게 된 획으로 추정된다. ‘단산(丹山)’은 1018년(고려 현종 9)부터 1318년(고려 충숙왕 5)에 단양군(丹陽郡)으로 승격될 때까지 사용된 단양의 옛 명칭이며, ‘오옥(烏玉)’은 먹의 별칭인 ‘오옥결(烏玉玦)’의 약칭으로, ‘단산오옥(丹山烏玉)’은 ‘단양 먹(丹陽 墨)’이라는 뜻임을 알 수 있다. 이는 「세종실록(世宗實錄)」이나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등에서 “단양군(丹陽郡)은 본래 고구려의 적산현(赤山縣)인데 신라 때에 그대로 따라 내제군(柰堤郡)의 영현(領縣)으로 삼았으며, 고려 때 단산현(丹山縣)으로 고치었다 … 토산(土産)은 산개(山芥)·송이(松茸)·신감초(辛甘草)·먹(墨)<가장 좋은 墨을 ‘丹山烏玉’이라 한다> 등이다”고 기록하고 있는 데에서도 잘 알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에 이미 먹을 사용하고 있었다. 도종의(陶宗儀)의 『철경록(輟耕錄)』에 의하면, 고구려가 송연묵을 당에 세공으로 바쳤다는 기록이 있다. 또 원나라 육우(陸友)가 지은『묵사(墨史)』에는 “고려가 공납한 먹 중에 맹주(猛州)의 것이 상이고 순주(順州)의 것이 그 다음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상의 기록을 통해 볼 때 맹주, 순천, 단양이 우리나라 주요 먹 생산지였으며, 단산오옥의 명성은 조선시대까지 유지되었음을 알 수 있다. “청주 명암동 출토 ‘단산오옥’명 고려 먹”은 이러한 고려 먹의 구체적인 양상을 보여 주고, 전통 먹의 연구에 귀중하게 활용될 수 있는 문화유산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