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신찬벽온방은 광해군4년(1612) 광해군이 ‘당독역’이라 불린 전염병 치료를 위해 내의원 어의 허준에게 저술을 명하여 이듬해 내의원에서 목활자로 간행하여 전국에 배포한 의학서이다. 전염병의 기원·증세 및 치료법을 과학적으로 상세히 기술하여 조선 병리학을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킨 한국 의학사의 중요자료로 간주된다. 『동의보감』보다 약 9개월 앞서 발간된 의서이며, 1612년에 관북지방의 역려(疫癘)가 육진(六鎭)으로부터 남쪽으로 전파되어 상당수의 사람들이 생명을 잃자, 광해군(재위 1608∼1623. 조선 제15대 왕)이 허준에게 명하여 편찬하게 한 것이다. 청주고인쇄박물관 소장본은 낙장이 없는 내사본 완질이며, 인쇄 및 종이상태가 양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