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충렬사(忠烈祠)는 임진왜란 때 순절한 동래부사(東萊府使) 송상현(宋象賢)의 위패(位牌)를 모신 사당으로, 선조 28년(1595)에 묘소를 동래에서 이곳으로 이장하고 광해군 2년(1610)에 사당을 창건하였으며 그 후 여러 차례 중수하였다. 송상현의 호(號)는 천곡(泉谷), 시호(諡號)는 충렬(忠烈)인데, 선조 9년(1576) 문과급제 후 선조 24년(1591) 동래부사가 되었다. 임진란이 일어나 왜군이 동래성에 육박하자 군사를 이끌고 항전하다 왜병에게 살해되었다. 충렬사 뒷산에는 송상현의 묘소와 현종 원년(1659)에 세운 신도비(神道碑)가 있고, 사당 입구에 선조 28년(1595)에 건립한 충신문(忠臣門)이 있다. 1980년에 중수한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 목조기와 집인데 내부는 통칸 마루방에 3개의 분합문을 달고 앞퇴를 두었으며, 마당 앞에 삼문을 세우고 주위에는 석축 담장을 쌓아 보호하고 있다. 청주시에서는 천곡 선생의 애국충절 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인근 부지를 확장 정비하여 천곡 기념관과 사당을 신축하였으며, 주변을 공원화하여 시민들이 역사와 함께 호흡하는 공간으로 조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