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조선 중기의 충신 천곡(泉谷) 송상현(宋象賢, 1551∼1592)은 선조 9년(1576)에 문과에 급제한 후 여러 관직을 거쳐 1591년 동래부사가 되었으며, 당시 잦은 왜구의 노략질과 왜적의 침입 소문에 대비하기 위하여 성곽을 수리하고 군사훈련을 시켰다.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동래성에 침입한 왜병과 싸우다 전사하였다. 이에 조정에서는 그의 충적을 기리어 이조판서의 관직을 내렸다. 그리고 충렬사에서 제사를 지내도록 하였으며 충신문을 세웠다. 강촌 묵방산에 자리 잡은 이 묘소는 원래 동래(東萊)에 있던 것을 광해군 2년(1610)에 현 위치로 이장한 것이다. 강촌 뒷산인 묵방산 중턱에 자리 잡고 있으며 상석(床石), 양(羊), 문인석(文人石), 망주석(望柱石), 장명등(長明燈), 묘비(墓碑)가 갖추어져 있다, 신도비(神道碑)는 묘소 입구에 있는데, 높이 280cm의 화강암으로 이수는 조각이 정교하고 현종 원년(1659)에 세웠다. 비문은 송시열(宋時烈)이 짓고 송준길(宋浚吉)이 썼으며 이정영(李正英)이 글씨를 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