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소목장은 건물의 문, 창호, 장, 궤, 경상, 문갑, 경대, 소반 등 목가구를 제작하는 기술과 기능을 가진 목수를 말한다.
소목제작의 전통 기법은 목재의 선택, 건조, 자르기, 밑그림 그리기로 나뉜다. 각 단계별 과정은 다음과 같다.
① 목재의 선택 및 채취 - 목재는 성장기와 정지기가 반복하게 되므로 나이테가 생겨난다. 나이테는 성장년수를 보여주는 것이며 나이테에 따라서 목재의 재질도 큰 차이를 지닌다. 외피의 목질부는 비교적 여린 목재이고 수액도 많은 상태이다. 그런 반면 수심에 가까운 부분은 강하고 단단하여 온도, 건습에 따른 변화가 적다.
② 건조 - 목재작업에서 가장 어렵고 중요한 과정은 건조이다. 불상을 비롯한 모든 목재품의 수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며 형태를 유지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목재를 건조하는 방법은 자연건조와 강제건조 방식이 있다.
③ 자르기 - 목재는 나이테의 흐름이 완만하게 형성될 수 있는 것은 목재의 방향과 상, 하의 구분이 필요하다. 정교한 불상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머리 부분이 뿌리 쪽으로 향하게 제작하는 것이 기초적인 방법이다.
④ 밑그림 그리기 - 소목작업의 첫 단계는 형태에 따라 크기, 양식, 형식을 결정하고 사찰가구는 미의식과 신앙의식까지도 고려되어야 한다. 이 같은 자료를 기초로 하여 실측작업과 그리기를 진행한다.
기능보유자인 김광환金光煥은 전통적인 장인가문에서 성장하며 자연스럽게 불교에 기반을 둔 불교 목조각, 불교 공예품을 제작하고 있다. 김용일섭金蓉日燮스님의 계보를 잇는 명성복만明星福萬(우일宇日스님)으로부터 사사받아 한국의 전통기법을 보존 발전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