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길었던 코로나19를 넘어 바야흐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입니다. 변화가 가득한
이 상황 속에서 민선 8기 청주시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희생과 헌신을 알고 있기에, 당선의 기쁨 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30여 년간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에서 일하며 쌓은 공직 노하우를 내 고향 청주 발전을 위해 쏟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86만 청주시민들께 한 분, 한 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시민들의 기대와 성원에 부응하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민생 현장에서 많은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놀이터에서 해맑게 뛰놀던 어린이, 늦은 시간 도서관에 앉아 공부에 매진하던 청소년, 땀 흘리며 바쁘게 발걸음을 옮기던 직장인, 전통시장에서 두 손 꼭 잡아주시던 어르신까지. 각기 사연은 달랐지만, 단 하나의 목소리였습니다. 모두가 잘 살고 행복한 청주를 만들어달라는 요구였습니다.
민선 8기 청주시는 시민들의 말씀을 명심하고, 초심을 잃지 않으며, 겸손한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우리 청주시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합니다. 그동안 정체된 성장, 발전을 극복하고 청주를 ‘100만 자족 도시! 더 큰 청주’로 키워내겠습니다. 세계 어느 도시와 견줘도 손색없는 ‘글로벌 명품 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대규모 국책사업을 유치하고 조기 완공해 대한민국 중심의 ‘충청권 메가시티 핵심도시 청주’로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청주의 미래를 책임 질 청년인재를 위한 청년 행복 도시를 만들고, 여성, 장애인, 어르신 등 사각지대 없는 청주 맞춤형 복지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 볼거리, 놀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꿀잼도시’ 청주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공감과 소통의 행정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 곁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들 편에 다가 서겠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시민들과 화합의 장을 열겠습니다. 오직 시민만 보고 가겠습니다.
상선약수(上善若水).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는 뜻으로 항상 몸을 낮추고 겸손하되 남에게 이로움을 주는 삶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어떤 현안에 부딪힐 때마다 시민 입장에서 순리에 따라, 반드시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확신으로 나아가겠습니다. 민원현장을 직접 찾아 시민과 소통하고,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말보다 실천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현실이지만 ‘모두가 잘 살고 행복한 청주’라는 꿈을 꾸며 하나, 하나 시민과 함께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어느새 녹음이 무성한 여름입니다. 높다랗게 자란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내려주고, 아름드리 핀 꽃들이 거리 곳곳 반갑게 인사합니다.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이 계절, 시민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청주시장 당선인 이범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