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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출현과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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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50만년전, 오스트랄로피테쿠스아파렌시스 등장
  • 200만년전, 손 쓴 사람 등장, 돌로 도구를 만듦
  • 160만년전, 곧선 사람 등장, 볼의 사용
  • 40만년전, 슬기 사람 등장, 언어 사용
  • 10만년전, 네만데르탈 사람 등장, 매장 풍습
  • 4만년전, 슬기슬기 사람 등장, 소로리볍씨 존재(1만 5천여년 전)
  • 1만년전, 신석기 시대 시작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먼 옛날 아프리카에 서식했던 유인원 계통 중 독특한 ‘종’이 바뀐 자연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허리를 곧추세우고 서서 네발 대신 두발로 걷게 되었고, 자연히 두 앞발, 즉 두 손이 자유로워지자 도구와 무기를 만들어 쓰게 되었다. 점차 날카로운 송곳니도 퇴화하고 두뇌 크기도 증가했다. 또한 사고력이 깊어질수록 도구 제작 기술에 의존했다. 그리하여 그들은 상당히 지능적이고 두발로 걸어다녔으며 도구를 제작하고 동물을 사냥했다.

인류출현과 진화에 대한 출발은 위와 같은 고전적인 얘기에서 시작되었다. 그러나 점차 과학적인 연구가 진행되면서 다양한 연구결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1967년 사리치와 윌슨은 인류 진화의 역사에 대해 생화학적 방법론을 사용하였다. 두 교수가 유전자와 단백질 그리고 제반형태의 핵산(세포핵을 구성하고 있는 중요물질)을 측정한 결과, 유인원과 인과의 분화시기는 500만년, 또는 그보다 조금 더 오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오늘날 학계에서는 인과의 첫 출현을 500만년 내지 1000만년 전으로 보고, 이를 평균해서 약 750만년 쯤으로 추측하고 있다.

가장 앞선 이른 시기의 유인원으로는 아프리카 대륙의 초기 올리고세에 엘 화윰 유적에서 발견된 이집토피테쿠스와 이집토피테쿠스로부터 갈라져 나온 빅토리아피테쿠스가 있다. 마이오세 중기가 되면 드리오피테쿠스, 시바피테쿠스, 라마피테쿠스, 기간토피테쿠스 등이 번성하게 된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기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나 라마피테쿠스로부터 300만년 전 보다 이전에 진화되었다고 보고 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남방의 원숭이’라는 뜻으로서 원인(ape-men), 혹은 인원(men-ape), 또는 근인(near-men) 심지어 ‘원시인’과 같은 여러 가지로 불리는 집단의 총칭으로 이들 집단은 인류 진화상 최초의 완전한 단계를 이루고 있는 집단으로 보고 있다.

1925년 다트(R.A.Dart)에 의해 남아프리카 케이프주에 있는 타운 마을에서 발견된 작은 원시인류 표본을 설명할 때 만들어졌다. 그의 타웅 어린아이 두개골 분석에 의하면 대후두공의 복부 부분과 서로 관계를 이루고 있는 작은 송곳니는 인간의 특성을 지녔고, 작은 뇌와 상대적으로 큰 코는 원숭이와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등 몇 개의 구별되는 특징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므로 호모류의 한 구성원으로서 볼 수는 없으나 대형 유인원과 다른 속의 특징이 보인다는 점 때문에,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를 원시인류의 조상으로 인정하고 인간과 유인원 사이의 중간쯤 위치에 놓고자 하였다.

1936년 브룸(R.Broom)은 스테르크폰테인(Sterkfontein)지역에서 선신세(鮮新世) 화석을 발견하고, 형태학상으로 타웅의 두개골과 유사하다고 인정하였다. 브롬과 그의 동료들은 인과(人科)내에서 이러한 화석들을 다시 아과(亞科)로 분류하고 ‘오스트랄로피테시네(Australopithecinae)’라 명명하였다. 그리고 이 오스트랄로피테시네 내에는 그 아분류 단위로서 각기 별개의 속들이 있다. 크롬드라이(Kromdraai)와 스와르트크란스 지역에서도 브룸에 의해 초기 원시인류 표본이 계속 발견되었다.

1959년 리키(L.S.B Leakey)는 커다란 이빨과 육중한 새깃 장식을 한, 잘 알려지지 않은 유인원 진잔트로푸스 보이세이(Zinjanthropus boisei)라는 원시인류 두개골을 올두바이고지(Olduvai Gorge)의 BedⅠ에서 발견하였다. 로빈슨(J.T.Robinson)은 크롬드라이와 스테르크폰테인지역으로부터 남아프리카 형태와 아주 유사점이 있음을 지적하고 진잔트로프스가 파란트로프스의 하위 종의 개념임을 주장하였다. 브룸이 그러했듯이 로빈슨도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파란트로프스는 진화선상의 상이한 계통발생을 나타나고, 그들의 유전학적인 분류는 아주 명확하다고 주장하였다. 그래서 타웅, 스테르크폰테인, 마가판스가트 지역의 원시인류의 표본은 진화의 분류된 가지로 비교되었고, 로빈슨은 이 화석을 파란트로프스라고 주장하였다. 조직진화 단계로 비유하는 초기 원시인류 형태인 이런 견해들도 토비아스(P.V.Tobias), 브레이스(C.L.Brace) 그리고 월포프(M.Wolpoff)에 의해 계속적으로 연구되고 있으며, 그 연구들은 비교적 작은 뇌의 크기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현재 대부분의 학자들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A. afarensis),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누스(A. africanus),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로보스투스(A. robustus),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보이세이(A. boisei)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에티오피쿠스(A. ethiopicus) 이렇게 5가지의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를 인정하고 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란 용어는 사실상 분류학의 australopithecine에 올라있는 아과(亞科)의 직접적인 대표이고, 그것은 호모의 아과에서 분리해 주는 함축적인 표시로 사용되었다.

메리 리키가 1959년 올드바이 골짝에서 진잔트로푸스의 머리뼈를 발견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큰아들인 조나단이 이 유적의 오래 된 아래층에서 진잔트로푸스보다 섬세한 현태의 호미니드 머리뼈 부분과 턱 및 손뼈들을 찾았다. 또한 호미니드 뼈대의 일부가 발견되었는데 이 발견된 이 화석들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보이세이와 같은 층에서 발견되었지만 보이세이와는 다른 호미니드 화석들이었다. 루이스 리키는 이 화석들이 우리 자신이 속해 있는 인류속(genus Homo)중 가장 이른 시기에 속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1964년에 이 화석을 손쓴사람 Homo habilis(handy man)이라고 명명하고 학계에 보고하였다. 이로부터 호모(Homo)가 출현하게 되었다.

※ 박선주, 1994,『체질인류학』(민음사)
※ Roger Lewin(박선주譯), 1992,『인류의 기원과 진화』(교보문고)
※ 국립문화재연구소, 2001,『한국고고학사전』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