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청주한씨(淸州韓氏) 시조(始祖)인 한란(韓蘭)에게 제사를 드리기 위하여 제단(祭壇)을 마련하고 옛터를 영원히 잊지 않기 위해 만든 비석(碑石)이다. 조선 선조 38년(1605)에 청주목사 겸 청주진병마절제사(淸州牧使兼淸州鎭兵馬節制使)이던 한백겸(韓百謙)이 시조의 유적을 고증(考證)하여 찾고, 그의 동생인 이조참판(吏曹參判) 한준겸(韓浚謙)이 시조의 내력을 상세히 서술하여 모든 후손들이 제사 때마다 읽고 알 수 있도록 비문을 지었다.
비문은 풍화가 심하여 판독이 어려운 실정으로 비좌는 흙속에 묻히고 비신은 서쪽으로 약간 기울어졌다. 17세기 역사 지리학의 대가에 의해 옛 유허가 고증되어 세워진 비석이란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