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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로 고고씽~ 청주 시티투어

  • 보고싶고, 즐기고 싶은 둘러볼래
    매주 토요일 1일 1회

    KTX오송역(가경터미널) →
    한국교원대교육박물관 → 육거리시장(중식) →
    문의문화재단지 → 청남대 →
    KTX오송역(가경 터미널)

  • 청주 인기관광지만 골랐다! 알아볼래
    매주 일요일 1일 1회

    KTX오송역(가경터미널) →
    문암생태공원(정북동토성) → 고인쇄박물관 →
    용두사지철당간(중식) → 청남대 →
    KTX오송역(가경 터미널)

  • 내 맘대로 떠나는 우리동네 한바퀴
    매주 화~일요일

    사전 신청 필수 :
    내국인 30명, 외국인·협약기관 등  20명 이상

    테마형, 체험형, 체험·테마형 등 보조사업자 또는
    관광수요자 요구반영하여 자율코스 운영 가능


역사문화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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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봉산]+사진1
[샘봉산]+사진2
샘봉산
  • 위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소전리
  • 문의전화 043-201-2343
  • 요약정보 샘봉산(해발 461m)은 문의면 소전마을 뒷산으로 피반령(皮盤嶺)에서 이어지는 능선이 대청호 앞에서 솟구쳐 만들어낸 봉우리이다.

소개

코스

산행코스 약 1시간 월리사-20분→능선삼거리-5분→전망대바위-10분→정상-25분→소전마을

월리사(月裡寺)를 품고 있는 산

소전마을은 문의에서 회인방향으로 대청호를 따라 굽이굽이 돌아 들어앉은 산촌으로, 청주 권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오지마을로 꼽힌다.

문의삼거리에서 청남대방면으로 달리다 청남대입구에서 남쪽으로 돌아 방향을 잡으면 구룡을 지나 산덕리로 내려서게 된다. 감나무가 많은 산덕리는 영산신씨의 집성촌으로 시인 신동문의 고향이다. 신동문은 4.19혁명을 노래하여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도 실렸던 「아, 신화 같은 다비데군상들!」로 널리 알려졌다. 산덕리를 지나면 묘암삼거리가 나오는데 마동까지 이어지는 묘암계곡은 여름철에 더위를 피해 들어오는 이들이 많은 곳이다. 묘암삼거리를 지나면 염티삼거리이다. 청남대가 대통령 별장으로 사용될 때에는 염티삼거리에 검문소가 있었다. 길을 계속 가면 보은과 청주의 경계를 이루는 염티가 나오고 염티를 넘으면 보은군 회북면이다.

염티는 말 그대로 소금고개인데, 부강나루에서 내린 소금을 보은으로 실어 나를 때, 꼭 이고개에서 서로 소금을 인수인계 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염티삼거리에서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버리고 오른쪽 시멘트 포장길로 접어들면 곧바로 왼편에 윌리사 표지판이 있는데, ‘구룡산 월리사’라고 적혀 있어 혼란스럽다. 문의에는 아홉용의 전설이 전해지는데, 작은 용굴과 큰 용굴이 대표적인 전설지이고, 곳곳에 구룡이라는 지명이 붙어있다.

월리사(月裏寺)는 구체적인 창건기록은 전하지 않으나 신라 무열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데, 의상대사가 샘봉산 아래 절을 짓고 만월(滿月)의 청정함을 보고 깨달음을 얻어 월리사라는 이름을 남겼다고 한다. 월리사 앞에 세워져 있는 사적비에 의하면 주 건물인 대웅전은 조선 효종 8년(1657년)에 명학당 원학대사가 위쪽에 있던 신흥사를 옮겨 지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대웅전은 조선시대 건축물로 유형문화재 제5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최근에 보수를 하여 새롭게 단장하였다. 월리사는 ‘달에 가깝다’는 뜻으로도 풀이되는데, 원래는 지금보다 위쪽의 산중턱에 있었다고 한다.

월리사 앞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절 왼편의 능선으로 오르며 산행을 시작한다. 참나무와 소나무가 뒤섞인 능선을 20여분 오르면 오른쪽 능선에서 올라온 길과 만나는 삼거리에 닿게 된다. 능선에서는 나무사이로 대청호가 멀리 보이고, 산 아래 소전부락이 언뜻 언뜻 보인다.

능선을 따라 5분 정도 걸으면 소나무 사이로 바위가 앞 쪽으로 튀어나간 곳이 나온다. 아래쪽이 절벽이니 가로막은 것이 없는 탁 트인 전망대이다. 멀리 대청호가 보이고, 대청호건너로는 회남대교와 어부동 마을이 있다.

전망대 바위에서 10여분 가량 능선을 따라 걸으면 정상이다. 일설에는 샘봉산이 백두산 천지와 한라산 백록담이 만나는 중간에 해당하며, 샘봉산에도 분화구가 있어 천지의 물과 백록담의 물이 서로 통하는 지점이라고 한다. 그러나 정상에 서면 분화구나 샘은 찾을 수 없고 사람이 파놓은 듯 한 참호가 있을 뿐이다.

샘봉산에서 소전 1구인 벌전마을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데, 아무리 보아도 논은 얼마 보이지 않고 밭이 대부분이다. 그래도 마을은 20여 가구가 훌쩍 넘는 듯 하다. 산에서는 방향을 잡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은데, 벌전마을은 정상에서 동남쪽으로 4시 방향이다. 남쪽으로 대청호가 보이는데 호수가 걸쳐 있는 다리가 회남에서 대전으로 넘어가는 회남대교이고, 회남대교 오른쪽이 어부들이 많이 살았다는 어부동 마을이다.

샘봉산에서 벌전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지만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어 길은 뚜렷하지 않다. 10여년 전, 샘봉산 정상에 산불이 났는데, 진화에 나선 구)청원군청의 직원들이 벌전마을에서 샘봉산으로 올랐다고 한다.

샘봉산에서 하산하여 전망대바위를 지나 삼거리에서 왼편 능선을 타고 내려서 보면, 대청호 쪽으로 소전마을이 보이고, 소전마을로 내려서는 길도 보인다. 계속 능선을 타고 내려서면 월리사 계곡에 있는 납골당 위쪽으로 내려서게 된다. 하산 길은 30여분 걸린다.

소전2구는 30여호의 농가가 부락을 이루고 있는데, 마을구판장이 있을 뿐 식당은 따로 없다. 마을 입구에 있던 문의초교 소전분교는 폐교되고 개인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소전마을에서 대청로를 따라 가면 후곡리와 가호리가 나오는데 후곡리 까지는 도로가 포장되어 있고 버스도 운행한다.

월리사를 둘러보고 소전부럭에서 산행을 시작했다가 다시 소전부락으로 내려 설 수도 있다. 또 샘봉산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가면 염치 정상이 이어지는데 길이 뚜렷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