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동헌(東軒)은 고을 수령이 공무를 집행하던 관아의 중심건물을 말하는데, 현재 청원군청 내에 있는 동헌은 『여지도서(輿地圖書)』에 ‘勤民軒 牧使政堂 十間)’이라 하여 이 건물의 명칭이 근민헌이고 규모는 10칸이었음을 알 수 있으며, 『호서읍지(湖西邑誌)』에는 서원현감(西原縣監) 이병정(李秉鼎)이 창건(創建)하였음을 기록하고 있다.
후에 청주목사(淸州牧使) 이덕수(李德秀)가 근민헌을 개건(改建)하고 비(碑)를 세웠는데, 그 비석에 이덕수가 지은 『중수상량문(重修上樑文)』을 보면, 10칸 규모이던 근민헌을 오늘날과 같은 28칸 규모로 크게 확장하여 개건하면서 편액도 ‘청녕각(淸寧閣)’으로 바꾼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이 건물의 처마 끝에 장식된 암막새기와를 보면 조선 순조 25년(1825)에 관아(官衙)를 전면적으로 개축하였음을 알 수 있다.
건물의 구조는 정면 7칸, 측면 4칸의 겹처마 팔작지붕 목조 기와집(木造瓦家)으로 건물 정면의 처마 밑에는 청주 중앙공원의 충청도병마절도사영문에 걸려 있던 ‘청녕각’ 편액이 1988년 11월에 현 위치로 이전 부착되었다.
과거 청원군청사의 일부로 사용하였으나, 2009년 복원을 하여 현재의 모습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