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1699년(숙종 25년)에 문정공(文貞公) 판중추부사(判中樞府事) 설봉(雪峰) 강백년(姜栢年, 1603~1681)의 위패를 봉안하기 위해 세운 서원이다. 1826년(순조 26년)에 승지(承旨) 금암(琴巖) 오소(吳熽, 1335~1405)를 추향하였다. 그러나 1868년(고종 5)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84년에 후손들에 의하여 현재의 위치에 복원되어 보성오씨(寶城吳氏) 문중에서 낭성면 갈산리 호평마을에 다시 세우고 매년 음력 3월 1일에 향사하고 있다. 지금의 서원은 1984년에 중건한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1칸 맞배지붕 겹처마의 목조기와집이다. 내부는 통칸 마루방에 중앙에 쌍문과 좌우에 쪽문을 달고 앞 마루를 놓았다. 앞 처마에는 “기암서원(機巖書院)”이라는 현판을 걸었고, 마당 앞에는 솟을대문을 세우고 담장을 돌렸으며, 1987년에 강당을 새로 지었다. 그리고 바깥마당에 노장우(盧章愚)가 짓고 조수형(趙壽衡)이 쓰고 1984년에 세운 “기암서원중건사적비(機巖書院重建事蹟碑)”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