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1695년(숙종 21년)에 대사헌(大司憲)을 지낸 졸재(拙齋) 신식(申湜, 1551~1623)을 배향하기 위해 세운 서원으로 원생은 15인을 두었다. 1871년(고종 8년) 서원철폐령(書院撤廢令)으로 없어졌다가, 1915년 유림이 복설하였고, 1989년에 고령신씨(高靈申氏) 문중에서 다시 세웠다. 서원에 영정을 모시고 매년 음력 3월 중정일(重丁日)과 9월 중정일에 향사하고 있다. 이 서원에 봉안된 신식의 영정은 관복의 전신교의좌상(全身交椅坐像)으로 가로 110㎝, 세로 171㎝의 설채견본(設彩絹本)인데 제작 연대와 화가는 미상이다. 지금의 서원은 1989년에 중건한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2칸 맞배지붕 겹처마 목조기와집인데 내부는 통칸 양회방에 쌍문을 달았으며, 정면 뒤에는 다음과 같은 편액이 걸려 있다. 편액에는 ‘효자증자헌대부이조판서겸지경연의금부춘추관성균관사홍문관대제학예문관대제학오위도총부도총관행가의대부사헌부대사헌겸동지충추관사신식지문(孝子贈資憲大夫吏曹判書兼知經筵義禁府春秋館成均館事弘文館大提學藝文館大提學五衛都摠府都摠管行嘉義大夫司憲府大司憲兼同知春秋館事申湜之門)’이라고 쓰여 있다. “쌍천서원(雙泉書院)”이라는 현판을 달았고 마당 앞에 솟을대문을 세우고 담장을 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