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9월 개최
초대 국가 태국… 국제공예공모전·국제학술 세미나 등도 개최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오는 9월 4일부터 11월 2일까지 60일간 문화제조창 일원에서 열리는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의 목표 관람객을 35만 명, 참여 국가는 70개국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행사 준비에 나섰다고 밝혔다.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방문객은 30만 8천 명, 참여 국가는 57개국이었다. 올해는 국제 사회에서 공예도시 청주시가 지닌 영향력 등을 고려해 목표치를 상향한 것이다.
이번 행사는 ‘세상 짓기’를 주제로 공예의 역사부터 정체성, 새로운 가치 등 여러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본 전시는 △보편 문명으로서의 공예 △탐미주의자를 위한 공예 △모든 존재자를 위한 공예 △공동체와 함께하는 공예 등을 주제로 구성된다.
2월 13일 사전 행사에서 선보인 포스터는 '세상 짓기'라는 주제로 시각화했다. 세모와 네모, 동그라미 등 기본 도형을 쌓아 올려 지은 건축적 타이포그래픽으로 형상화했다. 삶의 모든 분야와 연결되고 확정돼 가는 공예의 가치를 담은 게 특징이다.
초대 국가는 태국이다. 그리티야 가위웡 감독을 중심으로 작가 50여 명(팀)이 ‘유연한 시간 속에서 살아가기’를 주제로 태국 공예의 가치를 뽐낸다. 청주국제공예공모전과 국제학술 세미나, 어린이 비엔날레 등 행사도 같이 열린다.
청주시는 지난 1999년부터 2년마다 공예비엔날레를 열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세계공예협회로부터 국내 최초로 세계공예도시 인증을 받았다. 1964년 설립된 세계공예협회는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유럽,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에 5개 지부를 운영 중인 유네스코 공예 분야의 유일한 NGO다.
세계공예협회는 평가보고서에서 “청주시는 공예비엔날레를 비롯해 전통과 현대의 풍부한 공예 유산을 발전시켰다”며 “시각 예술의 베니스비엔날레처럼 청주공예비엔날레는 공예의 글로벌 리더가 될 잠재력을 갖췄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