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야키토리왕’을 아시나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출연자’
김병묵 야키토리묵 대표
최근 요리 경연 프로그램인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야키토리왕’ 김병묵(40) 씨는 청주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다. 봉명중, 신흥고, 충북대를 졸업했다.
28살까지 서울의 한 기업에서 데이터를 다루던 그가 요리사의 길을 걷게 된 이유는 단순했다. 요리하는 과정이 좋아서였다. 워낙 먹는 것도 좋아했고, 맛있는 음식을 대접했을 때 기쁨이 컸단다.
김병묵 야키토리묵 대표는 2월 11일 <청주시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요식업에 몸담은 것은 2013년쯤으로 서울에서 지인의 프랑스 요리 전문점에 근무했었다”며 “장사가 정말 잘 됐었고, 사업 확장 차원에서 가금류를 다루는 다른 음식이 뭐가 있을까 찾아보던 중 2018년쯤 일본식 꼬치구이인 야키토리를 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왕 할거면 제대로 하자는 생각으로 서울 연남동에 매장을 냈고, 간과 염통 부위뿐만 아니라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닭 껍질 등 구이를 주력으로 한 코스를 중심으로 1~2부로 나눠 영업을 했다”며 “음식 맛과 매장 분위기가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월초에 한 달 예약이 꽉 찰 만큼 빨리 자리를 잡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야키토리 요리에 쓰이는 지푸라기, 쌀 등을 고향인 청주에서 매달 직접 공수해 온다고 했다.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사업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청주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부모님이 계시고 조금이라도 고향에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이 커서다.
김 대표는 “지금은 서울에만 매장 3곳을 운영 중인데, 언젠간 내 고향 청주에서 음식 사업을 할 생각을 갖고 있다”며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하며 유명해졌지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한다’는 초심을 잃지 않고 나만의 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