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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벙커 : 어둠에서 빛으로 # #
제11월호 벙커 : 어둠에서 빛으로
벙커 : 어둠에서 빛으로
벙커 : 어둠에서 빛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당산 벙커에 설치미술 전시

10월 21일 상당구 문화동 당산의 벙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곳을 예술 공간으로 꾸미고 11월 16일까지 ‘벙커 : 어둠에서 빛으로’란 설치미술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장에 들어서자 어두컴컴한 터널 천장에 매달린 전구들이 눈에 들어왔다. 최우람 작가의 ‘비밀의 추’란 작품이다. 전구가 마치 파도를 타듯 좌우로 흔들리며 빛을 내고 있는데, 이는 과거 기무사 건물이었던 전시 공간의 장소성과 그곳에 스며든 비밀이란 개념을 향로 형태의 전구 진동으로 표현했다고 한다.
신형섭 작가의 ‘아르고스 판옵테스’ 작품도 눈에 띄었다.
이 작품은 바비큐 그릴, 쓰레기통 등 일상 사물에 카메라 렌즈를 결합해 제작한 이미지 기계 장치다. 100개의 눈을 지닌 그리스 신화 속 괴물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환등기 내부의 오브제는 회전하며 사방으로 이미지를 투시하고, 여기에 빛과 기계음이 더해져 몰입감 있는 초현실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작가는 아날로그 광학 장치와 일상 사물을 물리적으로 결합함으로써 사물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동시에 오래된 매체가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전수천 작가의 ‘방황하는 혹성들 속의 토우-그 한국인의 정신’도 감명 깊었다.
이 작품은 흙으로 빚은 인형 ‘토우’를 중심에 두고 산업 폐기물, 유리, 조명, 영상 등을 결합해 고대와 현대, 자연과 기계가 교차하는 공간을 연출한다.
선조들의 강인한 정신을 상징하는 토우와 그 아래에 깔린 산업 폐기물을 병치함으로써 전통적 가치와 현대 문명 사이의 긴장과 충돌을 드러낸다. 이런 구성을 통해 작가는 후기 산업사회가 초래한 환경 문제와 문명적 위기를 은유적으로 환기하는 동시에 우리 고유의 사상과 정서가 오늘날의 대안으로 적용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유화수 작가의 ‘잡초의 자리’ 앞에서는 시선이 오래 머물렀다.
작가는 스마트팜 시스템을 활용해 사라진 잡초를 다시 재배하는 작업을 작품에 담았다. 품종 개량과 제초제로 인해 도태된 식물들이 종자은행에 보관됐다가 기술의 도움으로 되살아나는 이 풍경은, 기술이 반복해 온 선택과 배제의 구조를 드러낸다. 효율을 쫓던 시스템이 스스로 배제한 생명을 되살리는 이 작품은 통제와 회복 사이의 모순도 나타낸다. 이것이 과연 새로운 시작인지, 반복되는 순환인지 작가가 질문을 던지는 듯하다.
이 전시에 오면 김기성, 박기진, 사일로랩, 신형섭, 염지혜, 유화수, 이병찬, 장민승, 정재일, 전수천, 최우람 등 작가 11명이 참여한 만큼 다채로운 설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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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바운스·놀이기구·마술&버블공연·페이스페인팅·인생네컷

· 1회차 - 완료
일시 : 4월 19일(토) 오전 11시~오후 3시
장소 : 문화제조창
· 2회차 - 완료
일시 : 4월 26일(토) 오전 11시~오후 3시
장소 : 문암생태공원
· 3회차 - 완료
일시 : 5월 25일(토) 오전 11시~오후 3시
장소 : 오송호수공원
· 4회차 - 완료
일시 : 6월 15일(토) 오전 11시~오후 1시 30분
장소 : 국민생활관(실내+실외)
· 5회차 - 완료
일시 : 10월 11일(토) 오전 11시~오후 3시
장소 : 생명누리공원
· 6회차 - 완료
일시 : 10월 19일(일) 오전 11시~오후 3시
장소 : 유기농복합단지
· 7회차 - 완료
일시 : 10월 25일(토) 오전 11시~오후 3시
장소 : 무심천체육공원
· 8회차
일시 : 11월 1일(토) 오전 11시~오후 3시
장소 : 문암생태공원

※ 비 예보시 일요일에 진행(변경사항은 홈페이지에 사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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