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출산·보육 3박자 지원… 청주, 젊은 도시로 ‘우뚝’
결혼부터 보육까지… 촘촘한 지원정책에 출산율 상승세
청주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청년의 결혼 부담을 덜고, 출산·보육·건강 관리 등 전 생애주기별 지원체계를 강화하면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청년 결혼의 첫걸음, 든든하게 지원
청주시는 청년층의 결혼·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했다.
올해부터 결혼비용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새롭게 시작했다. 청주시 거주 19~39세 신혼부부(혼인신고 1년 이내) 중 부부합산 기준 중위소득 180%(3인 가구 기준 904만 6천 원)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연 최대 50만 원, 2년간 최대 100만 원까지 이자를 지원한다.
신혼부부의 주거안정도 뒷받침한다. 혼인신고 7년 이내 신혼부부가 전세자금이나 주택매입자금 대출을 받은 경우, 대출잔액의 1.2% 한도 내에서 연 최대 100만 원까지 이자를 지원한다.
충북도와 함께 운영 중인 ‘충북행복결혼공제’도 눈에 띈다. 청년 근로자, 농업인, 소상공인이 5년 만기 후 결혼 시 최대 4천 800만 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임신·출산 지원체계, 한층 더 촘촘하게
출산을 준비하는 부부를 위한 배려도 강화했다.
지난해에는 3천 100명의 난임부부에게 체외수정, 인공수정 시술비를 지원해 657명이 임신에 성공했다.
냉동 난자 활용 보조생식술 비용과 난임 한방치료 지원도 지속하고 있다. 이외에도 가임력 검사, 풍진 항체 검사, 건강교실, 임산부 전용 주차 표지 발급 등 다양한 모성 건강 지원 정책을 실시 중이다.
출산가정에 지원되는 현금 혜택은 인구 80만 명 이상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첫째 아이를 낳고 6세까지 가정에서 양육하면 최대 4천 390만 원(출산육아수당 1천만 원, 첫만남이용권 200만 원, 산후조리비 50만 원, 부모급여 1천 800만 원, 아동수당 720만 원, 가정양육수당 620만 원)의 현금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는 출산가정 대출이자 지원사업(연 50만 원), 초다자녀가정 지원사업(연 최대 500만 원) 등을 새롭게 추진했다.
#공공보육 확대로 믿고 맡기는 환경 구축
청주시는 공공보육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민선 8기 동안 국공립어린이집 16개소를 신설하고, 민간·가정어린이집 4개소를 국공립으로 전환했다.
2024년 말 기준 전체 어린이집 550개소 중 국공립은 72개소로, 공공보육률이 13.1%에 이르렀다. 이는 2022년보다 3.4%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웃 간 자녀 돌봄을 지원하는 공동육아나눔터는 5개소를 운영 중이다.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 공간인 다함께돌봄센터도 기존 7개소에서 14개소로 늘렸다. 올해는 다함께돌봄센터 2개소가 추가됐다.
야간연장 및 24시간 보육(138개소), 시간제 보육(30개소), 취약지역 어린이집 운영비 지원(177개소) 등 다양한 맞춤형 보육정책도 시행 중이다.
모든 어린이집 이용 아동에게 보육료를 전액 지원하고, 영유아 발달검사와 필수예방접종,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을 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에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다.
#출산율 회복세 뚜렷
청주지역 출생아 수는 2022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간 출생아 수는 △2022년 4천 737명 △2023년 4천 861명 △2024년 4천 899명, 올해는 5천 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혼인 건수도 2022년 3천 596건에서 지난해 4천 89건으로 늘었다.
이처럼 청주시는 결혼·출산·보육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세심한 지원정책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