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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청주예술의전당에서 봤던 청주시립국악단의 <K-소리 콘서트> 조선 팝 익스프레스 첫 번째 공연에 이어 이번에도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조선 팝 익스프레스 시즌2 <판 위에 노닐다>를 관람했다. 작년에 봤던 공연이 너무 좋아서 이번에도 보게 된 것이었는데 역시 기대만큼 만족한 공연이었다. 프로그램은 관현악 '그대, 꽃을 피우다', 피아졸라 작품에 의한 대금 협주곡 'Great Astor', 판소리와 관현악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풍문으로 들었소', '가는 세월', '상주아리랑&애국가', 모듬북 협주곡 'Heart of Storm', 합창과 관현악 '별 헤는 밤'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 중에서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무대는 판소리와 관현악의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이었다. 평소에도 정말 좋아하는 곡인데 국악과 만나니 노래가 더 풍부해진 느낌이었고 두 배로 더 애절하고 좋았다. 또 '풍문으로 들었소' 무대도 기억에 남는다. 소리를 맡으신 유태평양님을 공연에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무대 매너가 정말 좋다는 것을 느꼈다. 대중적인 노래인 풍문으로 들었소를 관객들한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유도하며 관객과 연주자가 하나가 되어 같이 즐길 수 있게 만들어 준 것이 감사했다. 그리고 동양고주파라는 밴드의 모듬북 협주곡 공연이 있었는데 처음 보는 듯한 느낌의 무대어서 굉장히 신선했다. 앞으로도 청주시립국악단의 조선 팝 익스프레스 공연은 꼭 보러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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