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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어나 새봄이야> 공연리뷰
작성자 천지예
내용 저는 한진 지휘자님께서 이끄시는 청주시립국악단의 정기연주회인 <일어나 새봄이야> 공연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이번 공연은 음악으로 봄의 계절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고, 어우러지는 음악 소리 하나하나가 봄내음처럼 느껴지는 순간들이었습니다.

첫 무대는 '개천'이라는 관현악 무대였는데 첫 시작을 알리는 만큼 관객의 마음을 잘 사로잡은 것 같았습니다. 박자 하나하나가 너무 잘 맞았고, '서로의 호흡을 정말 잘 맞추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이 국악단의 정기연주회를 보면 감미롭고 감동적인 음악은 물론이지만 특히 음악이 세련되었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모든 단원과 지휘자, 관객 셋 조합 모두를 어우러지게 하는 역동적인 테크닉도 있지만 음악에 대한 깊이 있는 연출과 섬세한 매력도 있어서 더욱 세련된 공연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장 인상깊었던 무대는 '비에 젖은 해금'이라는 해금협주곡과 소리와 관현악을 보여주신 소리 남상일님의 무대였습니다. 해금협주곡은 마치 갑자기 내리는 봄비가 연상되었고, 처지는 느낌이 아니라 오히려 그 소리로 위로를 받게 되어 감사하고 아름다운 무대였습니다. 그리고 남상일님의 무대는 <장타령>에서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라는 말로 관객과 소통하고 같이 흥에 겨워 즐기는 무대를 만들어주어서 너무 신이났고, 관객과 밀당 하면서 음악의 즐거움을 한껏 느끼게 해주어서 재밌었습니다.

역시나 공연을 보고나서 너무나도 만족스러웠던 <일어나 새봄이야> 무대 !
항상 여운을 남기고 열광적인 박수와 찬사를 받는 한진 지휘자님과 청주시립국악단원 분들께서 앞으로도 더 생동감 있고,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적극적인 공연 많이 보여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늘 좋은 공연 보여주셔서 감사드리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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