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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립국악단의 공연을 작년부터 많이 보러 다녀왔었는데 이번 제 128회 정기연주회 '새로운 지평'을 보고나서 이번 정기연주회에 더 많은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고 느껴졌다. 공연을 보며 새로운 래퍼토리의 확대와 폭넓은 음향의 조화, 다양한 무대연출, 마지막으로 청주시립합창단과의 협연까지 있다보니까 더더욱 연주회에 빠져들게되었고 특히 나에게는 태평소 개량악기인 장새납의 소리가 되게 인상깊었다. 장새납이라는 악기조차 나에겐 생소하고 장새납 소리를 처음 접해봤지만 장새납 협주곡 '열풍'을 연주자 이영훈님이 연주하시는 모습을 보니 되게 관심이 가고 악기의 음색이 이쁜데 음량마저 커서 더 풍부한 표현력을 갖춘 악기라고 생각이 들었고 개량을 해서 그런지 국악말고도 서양악기와도 잘 어우러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공연의 마지막에는 이정호 작곡가의 국악레퀴엠'진혼'으로 장식되었는데 작년 처음으로 청주시립국악단의 공연을 봤을 때는 국악레퀴엠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감상하다보니 어렵기도하고 생소하다고 느껴졌지만 이번 국악레퀴엠을 들으니 보고 느끼는게 달라졌고 레퀴엠을 청주시립합창단과의 협연으로 진행하다보니 국악레퀴엠을 더더욱 사람들에게 잘 이해시켜주었던 것 같고 '진혼'이 어떤 곡인지 무엇을 사람들에게 말하고, 표현하고 싶은 곡인지 더더욱 알게 해주는 그런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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