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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일 수요일 청주 아트홀에서 청주시립국악단의 ‘새로운 지평’이라는 공연을 봤다. 오랜만에 보는 국악공연이라서 설레는 마음으로 공연장에 도착했는데 공연장 안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가득 차 있어서 더 기대가 되었다. 공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곡은 ‘열풍’과 ‘진혼’이라는 곡이다. 먼저 ‘열풍’이 인상 깊었던 이유는 장새납이라는 악기 때문이다. 사실 장새납이라는 악기를 이 공연을 보고 처음 알았는데 처음에 시작할 때 생각보다 음량이 커서 놀랐고 또 기교가 엄청나서 두 번 놀랐다. 연주 내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어서 감상했고 특히 마지막 분에서 한 호흡으로 길게 소리 내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때는 정말 육성으로 감탄하는 소리가 나올 정도였고 나도 모르게 박수를 치고 있었는데 같이 있던 관객들도 다 그렇게 생각했는지 어느새 모두가 박수와 환호를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진혼’이라는 곡은 관혁악의 연주만으로도 웅장한데 거기에 합창단의 소리까지 더해져서 시작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연을 보면서 국악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멋있는 음악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고 국악기 하나하나의 소리를 따로 들을 때도 좋지만 역시 여러 악기가 합주로 하나가 되어 연주될 때 그 소리는 더 아름다워지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항상 국악공연을 보고 나오면 국뽕이 차오른다. 이번에도 역시 그랬고 앞으로도 계속 국악을 사랑하고 국악공연을 더 자주 보러 다녀야겠다고 다시 한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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