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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로운 지평>
작성자 윤희경
내용 고등학교 1학년 2학기 때부터 3학년 졸업할 때까지 약 2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국악 전공을 하면서 많은 공연을 보러 다녔습니다. 하지만 대학에 들어오고 나서는 음악을 전공하면서도 공연을 쉽사리 보러 갈 수가 없더라고요. 시간이 없어서 못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기에 아쉬움이 커 공연장을 직접 가는 대신 유튜브 등 영상 플랫폼을 활용해 가장 좋아하는 곡과 공연을 따로 찾아보곤 했습니다. 일 년에 적어도 세 개 이상의 공연은 꼭 보던 저에게 이만큼의 공백이 너무 아쉬웠고, 때마침 우연한 기회로 관람하게 된 국악 공연 ‘새로운 지평’은 저에게 굉장히 좋은 인상을 남겨 준 공연이었습니다.
그중 가장 좋았던 곡은 공연의 시작을 열어 준 ‘달항아리’였습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항상 국악기와 서양악기의 조화에 관심을 가졌던 저는 ‘달항아리’라는 곡을 들었을 때 굉장히 새로웠습니다. 플루트, 더블베이스, 윈드 차임 등 각종 서양 타악기와 국악의 조화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자연스럽고 조화로워서 듣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특히, 중간 즈음에 나왔던 플루트 솔로 파트에서 가야금 및 다른 악기들이 작게 음악을 채워주는 것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도 여운이 남아 한참 팸플릿에 적힌 곡의 설명만 계속 읽을 정도였어요. 이 후기를 쓰고 있는 지금도 저는 ‘달항아리’를 듣고 있습니다.
매 공연 새로운 곡으로 저에게 새로운 감정을 선물해 주는 관현악단 단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국악을 다시금 사랑하게 된 기회였고, 더 많은 공연을 직접 관람하러 다녀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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