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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 서도 소리꾼 김명자가 풀어내는 소릿길 40년
작성자 이가은
내용 국악에 관해 공부하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해 국악을 실제로 들을 기회가 없었는데 마침 가까운 공연장에서 국악 공연이 열려서 친구들과 함께 공연을 보게 되었습니다.공연을 지정석이 아녔기에 무대 정면 자리에 앉지는 못했지만 더 가까운 곳에서 관람해서 좋았습니다.

처음 3곡은 잡가였는데 민요보다는 듣기가 어려웠지만 새로워서 좋았고, 출인가는 김명자 선생님 외 5분이 직접 장구를 반주하면서 노래를 부르셨습니다.
제전은 김명자 선생님께서 혼자 부르셨고 고수가 따로 장구를 반주해주셨습니다. 이 곡은 꺾는소리가 많고 울림통이 커서 듣기 편안했습니다,
그리고 이 노래에서 고수가 궁채를 칠 때 팔부터 리듬을 타면서 연주하셔서 리듬감이 배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다음 곡부터는 민요로 공연이 이어졌는데 민요가 확실히 잡가보다 장단을 듣기가 쉽고 신났습니다. 악기도 장구, 피리, 해금, 대금, 북, 꽹과리, 징 이 구성으로
더욱 많아지고 중간에 피리가 주음으로 따라가는 걸 들었습니다.
춤도 생기니 이때부터 관객분들이 중간중간 추임새도 넣어주면서 함께 즐기는 것 같았습니다.
정선아리랑은 곡 제목은 익숙했지만 생소했고 반주부터 한국의 한이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한 오백년과 강원도아리랑은 김명자 선생님은 쉬시고 다른 명창분들이 부르셨는데
한복을 입고 관객이 익숙한 노래를 부르니까 공연에 대한 흥이 점점 절정에 오르는 것 같았습니다. 한 오백년은 트로트 프로그램에서도 많이 들어본 적이 있었는데 민요는 더 느리고 구슬픈 느낌을 주었습니다.
한 오백년에서는 중모리장단을 치다가 쉬는 타임 없이 강원도 아리랑으로 넘어갔는데 엇모리장단으로 바뀌자 더 신이 돋았고 3박,2박의 장단을 치는 모습이 멋있었습니다.
그다음 공연으로는 특별 공연으로 권재은 선생님이 나오셨는데 이때 사물놀이(꽹과리, 장구, 북, 징)이 나왔는데 어렸을 때는 되게 재미가 없는 음악인 줄 알았는데 지금 들으니 흥이 안 날 수가 없는 음악이었습니다.
창부타령 무대는 피리의 간주가 멋졌고 가사가 얼씨구나 지화자 좋다~!가 들어가 있어서 관객들의 호응을 더 돋굴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진도북춤 순서였는데 북춤을 실제로 본 것은 정말 처음이었는데, 북을 치는 리듬과 아름다운 춤 선이 아름다워서 다른 생각 없이 무대에 온전히 빠져들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국악 공연을 거의 3년 만에 가봤는데 국악 공연은 역시 관람객의 연령대가 다양해서 좋았습니다 흥이 나고 익숙한 음악이다 보니 관객들의 호응이 더해지고
관객들의 호응이 공연과 어우러지는 모습이 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뿌듯했습니다. 또한 음악을 배우는 사람으로서 k-POP에만 관심을 갖고 국악에는 너무 관심을 갖지 않았던 것 같아서
나부터라도 국악에 관심을 더 쏟아야겠다고 느꼈습니다. 관람객에는 많은 연령대가 있었지만
어르신들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였고 10,20,30대들이 국악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국악을 사랑하게 만들어주는 교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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