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리뷰

커뮤니티 공연리뷰
커뮤니티-공연리뷰 상세보기 - 제목, 작성자, 내용, 파일 제공
제목 소릿길 40년 관람 후기
작성자 백건희
내용 2022년 4월9일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전통국악원을 주최로, '소리꾼 김명자가 풀어내는 소릿길 40년' 공연이 진행된다고 하는 게시판을 보게되었습니다. 소릿길 40년이라는 프로그램 이름에서 보았듯이, 40년 동안 갈고닦은 소리꾼의 목소리는 어떨까 궁금하였고, 연주되는 곡들도 국악개론시간에 배웠던것이 많았으며 다양한 국악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서 이 음악회를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19로인해 여러 공연을 관람하기가 어려웠었는데 오랜만에 흥나는 국악공연을 즐길 수 있었던 것같습니다. 공연장은 소공연장이였으며 약 200명정도의 관람이 가능해보였습니다 무대가 'ㄷ'자 형식으로 공연을 바라볼수있었고, 무대가 전면과 후면무대로 나뉘어져있어 후면은, 차분한 공연을 하기 좋았고, 전면무대는 사물놀이같은 청중들이 참여하기좋게 마당처럼 펼쳐져있어 인상깊었습니다. 이 공연에서는 김명자 소리꾼을 중심으로 4명의 소리꾼이 나옵니다. 음악 프로그램으로, 총 12곡이 진행되었으며, 그중 인상깊었던 곡으로써, 첫번째 곡은 '파경' 입니다. 파경이란, 서도지역 놀이판에서 뒷놀음을 의미하며 서도지방의 전문소리꾼들에 의해 전승되어온 곡이라고 합니다. 원래 무속적인 성격이담겨있어서 축원형식의 복을 빌어주고 잡귀와 잡신을 쫓는 덕담의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소리꾼 한명이 소리북을 가지고 부르는 곡이였으며, 억울하게 죽어서 저승에 못가고 떠도는 잡귀를 섬기며, 물러가라는 주문을 낭송하는것이 무속음악임에도, 가사가 정말 익살스럽고 재치있었습니다. 두번째 곡은 출인가이며 장구 반주에 맞추어 소리꾼 6명이 불렀고, 춘향과 이도령의 이별을 노래한 곡입니다. 풋고추. 절이김치 문어, 전복에 소주에 꿀을타서 이도령을 붙잡으려는 내용과, 춘향이 이야기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내용이 흥미진진하고 정겨웠습니다. 곡 중간중간에 후렴구 '놀구 가세 놀구 가세 너고 나고 나고 너고만 놀구 가세'는 재밌고 흥이 나는 부분이였던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세번째, 가장 인상깊었던 공연으로 진도북춤이 있었습니다. '장호정' 연주가 분께서 공연을 하셨고, 북춤답게 북을 매고연주하고 춤을 추는 공연이였습니다. 태평소와 장구, 꽹과리와 함께 사물놀이 분위기가 났고, 무대의 전면으로 연주가들이 나와서 청중들이 더 쉽고 재밌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진도지역에만 있는 신나는 춤을 북과함께치니 정말 멋있고 가락이랑 잘어울려서 인상깊었던 공연이였습니다. '소릿길 40년' 공연은 모든 청중들이 국악을 눈앞에서 직접 듣고 즐길수 있다는 점과, 12개의 다양한 우리민요, 판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으로도 정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공연을 통해서 국악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끼게되었습니다!
파일
이전,다음보기
이전글 클래식 맛집 콘서트 후기
다음글 오르樂내리樂 새봄산책 관람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