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여행 길라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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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자비도량참법집해(慈悲道場懺法集解)』는 활자본을 번각한 목판의 인본(印本)이며 조판의 형식, 글자의 모양 및 크기 등을 비교하여 볼 때 이 책의 저본이 된 활자는 『직지(直指)』를 찍은 ‘흥덕사자(興德寺字)’로 추정되었다. 흥덕사자(興德寺字) 복간본 『자비도량참법집해(慈悲道場懺法集解)』는 자비도량참법의 뜻을 바르게 전달하고, 배우고자 하는 모든 사람이 이해하기 쉽도록 하기 위해 지은 책으로, 조판(組版)의 형식, 글자의 모양 및 크기 등을 비교할 때 『직지(直指)』를 간행하는데 사용된 흥덕사자와 동일한 활자로 인출된 것을 저본(底本)으로 하여 목판에 다시 뒤집어 새긴 것이다. 비록 고려후기에 찍은 바탕본(금속활자본)은 전하지 않지만 이 책을 통해 고려후기에 <직지>외에 또 다른 금속활자본의 존재 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 간접적이나마 우리나라 금속활자 인쇄의 계통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이 책은 우리나라 고려후기의 금속활자 인쇄본 연구에 필수적인 자료이며, 또한 불교학의 교학적(敎學的) 연구에서도 매우 중요한 문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