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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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김길통 좌리공신 교서(金吉通 佐理功臣 敎書)]+사진1](/DATA/clturCntnts2019/20190315033736058.jpg)
소개
조선 성종 3년(1472)에 성종의 즉위에 공을 세운 김길통(金吉通)에게 주어진 공신녹권(功臣錄券)으로, 공신녹권이란, 공이 있는 신하에게 왕의 명을 받들어 공신도감에서 발행하는 공신임명증서를 말한다. 황갈색의 비단 바탕에 전체 크기는 가로 145cm, 세로 31cm로 그 안에 가로 124cm, 세로 26.5cm 되는 곳에 밖에서부터 노란색, 남색, 붉은색의 3색으로 촘촘히 가는 선을 그어 놓았으며 행 사이마다 붉은색으로 선을 그었다.
전체적으로 탈색된 느낌이 있으나 글씨와 종횡선이 선명하며 앞부분 몇 자만 마멸되었을 뿐 비교적 상태가 좋은 편이다.
좌리공신의 등급은 4가지로 구분되었는데, 1등은 ‘순성명량경제홍화좌리공신’ 이라 하여 신숙주 등 7명, 2등은 ‘순성명량경제좌리공신’ 이라 하여 월산대군 등 12명, 3등은 ‘순성명량좌리공신’이라 하여 노사신 등 18명, 4등은 ‘순성좌리공신’이라 하여 김수온 등 36명으로 총 73명이다.
공신에게는 말, 노비, 농토를 주었으며 후손이 죄를 범해도 용서하는 특전을 부여했고 후손에게 세습되었다.
이 녹권에 사용된 새보(璽寶)는 「조선국왕지인(朝鮮國王之印)」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중국에서 만들어 보낸 것으로 주로 사대문서에만 사용토록 되어 있으나 많은 국내교서에도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녹권에 기록된 내용은 왕조실록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어 문서에 기록된 인물들을 통해 성종 대의 정치세력의 일면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보이며, 녹권의 형식, 사용된 새보, 필체, 비단의 질 등은 좋은 연구 자료가 되고 있다. 현재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충북대학교박물관에 있는 조선시대의 문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