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이야기

청주이야기

대[김길통 좌리공신 교서(金吉通 佐理功臣 敎書)]+사진1

김길통 좌리공신 교서(金吉通 佐理功臣 敎書)

  • 위치 청주시 서원구 충대로 1 충북대학교박물관
  • 요약정보 보물 1981.03.18
소개 조선 성종 3년(1472)에 성종의 즉위에 공을 세운 김길통(金吉通)에게 주어진 공신녹권(功臣錄券)으로, 공신녹권이란, 공이 있는 신하에게 왕의 명을 받들어 공신도감에서 발행하는 공신임명증서를 말한다. 황갈색의 비단 바탕에 전체 크기는 가로 145cm, 세로 31cm로 그 안에 가로 124cm, 세로 26.5cm 되는 곳에 밖에서부터 노란색, 남색, 붉은색의 3색으로 촘촘히 가는 선을 그어 놓았으며 행 사이마다 붉은색으로 선을 그었다. 전체적으로 탈색된 느낌이 있으나 글씨와 종횡선이 선명하며 앞부분 몇 자만 마멸되었을 뿐 비교적 상태가 좋은 편이다. 좌리공신의 등급은 4가지로 구분되었는데, 1등은 ‘순성명량경제홍화좌리공신’ 이라 하여 신숙주 등 7명, 2등은 ‘순성명량경제좌리공신’ 이라 하여 월산대군 등 12명, 3등은 ‘순성명량좌리공신’이라 하여 노사신 등 18명, 4등은 ‘순성좌리공신’이라 하여 김수온 등 36명으로 총 73명이다. 공신에게는 말, 노비, 농토를 주었으며 후손이 죄를 범해도 용서하는 특전을 부여했고 후손에게 세습되었다. 이 녹권에 사용된 새보(璽寶)는 「조선국왕지인(朝鮮國王之印)」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중국에서 만들어 보낸 것으로 주로 사대문서에만 사용토록 되어 있으나 많은 국내교서에도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녹권에 기록된 내용은 왕조실록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어 문서에 기록된 인물들을 통해 성종 대의 정치세력의 일면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로 보이며, 녹권의 형식, 사용된 새보, 필체, 비단의 질 등은 좋은 연구 자료가 되고 있다. 현재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충북대학교박물관에 있는 조선시대의 문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