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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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주 정북동 토성(淸州 井北洞 土城)]+사진1](/DATA/clturCntnts2019/20190315034758546.jpg)
소개
청주(淸州) 정북동토성(井北洞土城)은 청주시 북쪽 미호천 변(美湖川邊) 평야의 중심에 위치한 평지에 축조된 네모진 토성으로 발굴조사 결과, 출토된 유물로 보아 삼국시대 초기인 2~3세기경에 최초의 축성이 이루어 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영조(英祖) 20년(1744)에 상당산성의 승장(僧將)으로 있던 영휴(靈休)가 쓴 『상당산성고금사적기(上黨山城古今事蹟記)』에 견훤(甄萱)이 궁예(弓裔)의 상당산성을 탈취하고 작강(鵲江), 즉 까치내 옆에 토성을 쌓고 창고(倉庫)를 지었다는 기록이 있다. 토성(土城)은 남북이 약간 긴 방형이며 성벽의 길이는 동벽 185m, 서벽 165m, 남벽 155m, 북벽 170m으로 전체 675m이다. 성벽의 높이는 3.5m ~ 5.5m, 성벽의 윗부분 폭은 2m, 성벽의 밑 부분은 11.9m 이상이다. 성벽은 단면(斷面)이 사다리꼴로 4곳 모서리 부분은 약간 높고 바깥으로 돌출되어 치성(雉城) 또는 각루(角樓)의 시설이 있었던 듯하다. 4면 성벽의 중간쯤에는 문(門)이 있던 자리로 보이는 절단부가 있다. 특히 남문자리와 북문자리는 좌우의 성벽이 엇갈리게 축조된 독특한 형태로서 옹성(甕城)의 초기 형식으로 주목된다. 성내는 서쪽이 약간 높은 지세로 현재의 동문 쪽에 수구가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성 안에서 빠져나간 물은 성 밖을 둘러싼 해자(垓字)로 유입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발굴조사 결과 해자(垓字)가 2차례 조성되었는데, 1차 해자는 토성 축성 시에, 2차 해자는 그 이후에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었다. 2차 해자의 경우 2중으로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