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설립취지
첨단과학시대인 21세기를 살아가는 오늘날이기는 하나 우리가 원시신앙이나 원시미술에 관한 염원과 관심을 저버릴 수 없는 것은 인간이 지니고 있는 원초적 본능을 동경하는 회귀심리 때문일 것이다.
나무(神木)의 가지가 뫼산(山)자형으로 뻗고 그 가지 끝에 새(神鳥)가 앉아있는 형상의 신라와 신라금관의 모티브는 시베리아 샤먼의 관(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하며 신라와 가야의 제왕과 왕족들이 쓰던 금관과 목걸이 또는 허리띠에 매달았던 곡옥(曲玉)은 단순한 장신구가 아니라 만물의 생명을 상징하는 부작(符作)으로 해석되고 있다.
그리고 대전시 괴정동 석관묘와 전남 화순군 대곡리의 토광묘 등에서 발굴된 청동검은 내몽골 적봉(赤峰)지역의 하가점 상층문화권(夏家店 上層文化圈)유적에서 발굴된 고대 동호족(東胡族)의 신앙예기(信仰禮器)였던 비파형 청동검과 너무나 흡사하다.
뿐만 아니라 신라 제2대 제왕인 남해차차웅(南解次次雄)의 "차차웅"이라는 어휘는 「무당」 「존장자」(尊長者) 또는 왕호(王號)의 뜻을 지난 것이라고 삼국유사에서는 밝히고 있다. 일찍이 고대 한반도에는 무속신앙이 시베리아를 비롯한 북방지역으로 부터 유입되어 나라의 제왕은 우두머리 무당이며 민중은 무속신앙에 익숙해져 그 문화는 민중의 구체적인 생활양상인 민속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한반도의 긴 역사를 통해서 시대의 상황이 바뀌고 타종교의 파급으로 무속 신앙과 무속문화가 뒷전으로 밀리는 듯 하였으나 이미 고대 사회로부터 민중에 뿌리내린 그 문화는 제액치병(際厄治炳) 벽사진 경(壁邪進慶)사상과 관련 있는 풍수도참이나 칠성수배 등의 타종교와도 어우러져 민간신앙으로서 보편화 되었으며 이와 더불어 민중 속에서 탄생된 민속미술도 민간신앙의 바탕위에서 되었으며 이와 더불어 민중 속에서 탄생된 민속미술도 민간신앙의 바탕위에서 형성되고 확산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민속미술은 전통사회에 있어서 민중을 위하여 민중에 의한 신앙미술이며 생활미술이고 민간의 미술인 것이다.
조선시대의 민속미술품을 바라보면 정교하지 못한 서투른 조각솜씨에다 어딘지 모르게 커다란 얼굴, 또 만신을 태우고 어딘가로 가고 있는 투박한 호랑이의 모습에서 민중의 익살과 낭만 그리고 그들의 비통한 정서를 만끽할 수 있다. 세련된 아카데미즘 미술의 애절한 흐름을 되씹어 볼 수 있다.
예뿌리민속박물관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자신의 문화 예술적 뿌리를 알게 하여 정신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리하여 지역문화의 보존 및 발전적 계승에 협조하여 특성 있는 전문 박물관으로서 민속미술 자료를 계속 수집 보존하여 한국의 민속미술 분야에 관심 있는 세계인들의 학문탐구와 학술적 토대를 이루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주요 소장품
원시 청동기에서 부터 근대에 이르는 샤머니즘 고유의 미술품이 주류를 이루고 동물적 정령 숭배의 대상물 그리고 무속 문화에 융화된 불교, 도교, 유교 등 여러 갈래의 종교와 사상이 배어 있는 각종 미술품으로 이루어져 있음.
이용시간
- 평일 – 10 : 00 ~ 18 : 00 (매표마감 17 : 00)
- 토, 일요일, 공휴일 - 1시간 연장
휴무일
매주 화요일
관람료
찾아오시는 길
- 주소 : 충청북도 청원군 가덕면 금거리 147-2
- 연락처: 043-283-6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