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1799년(정조 23년)에 효행으로 증직된 우금헌(友琴軒) 홍이중(洪頤中, 1573~1661)과 그의 아들로 이조판서에 증직된 효정공(孝定公) 홍석기(洪錫箕, 1606~1680) 등 남양홍씨(南陽洪氏) 부자를 기리어 세운 정려이다. 지금의 효자각은 1970년에 중건하고 1980년에 보수한 건물로 정면 1칸, 측면 1칸 겹처마 팔작지붕의 목조기와집이다. 큰 돌로 바닥을 정리하고 철제로 사면을 둘러 내부에 널찍한 마당을 만들어 여러 개의 비석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정려를 중심으로 왼쪽에는 1986년에 세운 사적비(事蹟碑)와 중수비(重修碑)가 있고, 오른쪽에는 1967년에 판각한 ‘남양홍씨충효중수기(南陽洪氏忠孝重修記)’가 있는데 비교적 관리가 잘 되어 있는 편이다. 정려는 낮은 돌기둥 위에 나무 기둥을 올렸으며 사면은 홍살로 막고 겹처마 맞배지붕 목조 기와집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안에는 ‘증참판행목사홍석무충효지려(贈參判行牧使洪錫武忠孝之閭)’, ‘증통덕랑사헌부지평홍주화충효지려(贈通德郞司憲府持平洪冑華忠孝之閭)’, ‘효부증지평홍주화처전주이씨지려(孝婦贈持平洪冑華妻全州李氏之閭)’라고 쓴 3인의 충효문 편액을 걸려 있다. 밖에는 “남양홍씨부자충효지려(南陽洪氏父子忠孝之閭)”라고 쓴 현판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