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천지명양수륙재의찬요(天地冥陽水陸齋儀纂要)』는 수륙재(水陸齋)를 행하는 여러 의식 절차를 정리한 책으로 달리 ‘중례문(中禮文)’으로 불린다. 수륙재는 양(梁) 무제(武帝) 때인 6세기 초반부터 열리기 시작한 불교 의식의 하나로 물이나 육지에 있는 혼령을 공양함으로써 그들을 구제하는 것을 목적한다. 이 책은 충주(忠州) 청계산(淸溪山) 청룡사(靑龍寺)에서 1592년 임진년에 시작하였으나 전란을 만나 1612년(광해군 4년)에 간행한 것으로 불교의식과 서지학 연구에 활용될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