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부모산성(父母山城)은 시의 서쪽에 우뚝 솟은 해발 231.7m의 야산에 지형을 이용해 성벽을 구축하였으며, 성벽의 둘레는 1,135m, 성벽의 너비는 6.4~7m이다. 성의 윗부분은 일부 무너졌으나, 기저부가 온전히 남아 있어 성벽의 원래 모습을 알 수 있다. 산성 내에서 삼한 시대부터 삼국시대 후기에 이르기까지의 유물이 출토되고 있으며, 성의 윗부분은 일부 무너졌으나 성벽의 기저부(基底部)가 원상태로 남아 있어 성벽의 원래 모습을 유추 할 수 있다. 1999년 정밀 지표조사 결과 중부 이남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계단식(階段式) 보축(補築) 성벽이 조사되었다. 2004년 1차 발굴조사 결과, 내 · 외겹 축의 체성벽(體城壁), 북문 터(北門址), 수구 터(水口址), 배수 시설 등이 확인되었으며, ‘전(前)’명 인장와(印章瓦), 기와, 토기류, 확쇠 등 부모산성의 역사적 시기 검토 및 당시 사회상을 복원할 수 있는 자료들이 확인되었다. 또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발굴조사 결과 서문 터(西門址), 삼국시대 집수시설(集水施設) 등이 확인되었고, 부모산성 서쪽에서 규모가 작은 성벽인 보루(堡壘)가 2곳 조사되었다. 조사 결과 보루는 5세기 후반 백제가 처음 쌓았으며, 부모산성은 6세기 중엽 이후 신라가 쌓은 다음 백제가 다시 빼앗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