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안심사의 대웅전 앞 동쪽에 있는 건물로 언덕 위에 있다. 이 건물은 광해군(光海君) 5년(1623)에 창건되었다가 헌종(憲宗) 8년(1842)에 고쳤다고 전해진다. 자연석으로 쌓은 방형의 석단 위에 역시 자연석의 초석을 놓고 둥근 기둥을 세웠으며, 건물 구조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포식(多包式) 맞배집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전면의 네 기둥에는 해서체(楷書體)로 쓴 주련(柱聯)이 새겨져 있다. 본래 이 건물은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을 주존(主尊)으로 모신 비로전(毘盧殿)이었으나 영산전(靈山殿) 혹은 나한전(羅漢殿)으로도 불렸으며, 현재는 「영산전(靈山殿)」이라는 편액을 걸었다. 이 건물 안에는 석가세존의 16대 제자상인 십육나한상(十六羅漢像)이 봉안되어 있다. 1989년에 기와를 다시 올리고 기둥의 단청(丹靑)도 새롭게 단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