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문화관광

청주 손병희 생가는 구한말 동학자이자 3.1운동 때 민족대표 33인 중의 한 분인 손병희(孫秉熙, 1861〜1922) 선생의 생가를 복원한 가옥으로, 손병희 선생 유허지 내에 있다. 손병희의 본관은 밀양密陽, 초명은 응구應九로 1861년(철종 12) 4월 8일 현재의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금암리 대주촌大周村에서 태어났다. 의암義菴은 도호道號이고 일본 망명 때는 이상헌李祥憲이라는 가명을 사용하였다. 1882년(고종 19) 22세 때 동학(후에 천도교)에 입문하여, 1894년 동학농민운동 당시 10만의 민중을 이끌고 충청도와 경상도에서 관군과 싸웠으며, 1897년에는 동학의 3대 교주가 되었다. 1904년 진보회進步會를 조직하였고, 1907년에 귀국하여 천도교天道敎라 개칭하고 교세확장에 힘쓰다가 경술국치 이후 보성전문학교와 보성중학교를 천도교 명의로 인수하여 인재양성에 힘썼다. 1919년 천도교 측의 대표로 3.1운동의 주축이 되어 민족대표 33인의 필두로 독립을 선언하였다가 일본경찰에 체포된 후, 서대문 형무소에서 복역 중 보석으로 풀려나 상춘원에서 요양 중 병으로 돌아가셨다. 손병희 생가는 一자형의 안채와 헛간채가 직교하여 배치되고 각각 토석혼축에 외椳를 얹은 담장이 둘러싼 구성을 하고 있다. 안채는 정면 4칸, 측면 1칸 반 목조초가집이다. 평면은 온돌방이 3개이고 부엌 그리고 방 앞에 마루로 구성되고 있다. 기둥은 두리기둥이고 문은 세살문으로 되어 있다. 생가 주변은 1971년 해체보수 정비하였으며 1978년에는 담장을 다시 정비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생가 부근 야산에는 1961년 탄생 100주년을 맞아 건립한 유허비가 있다. 손병희 선생 유허지에는 생가와 유허비 이외에도 의암영당, 의암기념관, 동상, 관리사 등이 있어 애국교육 및 참배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청주 손병희 생가는 동학자이자 3.1운동 민족대표 손병희 선생이 태어나고 자란 유허지에 복원한 지역의 민가형식으로 학술적인 가치와 애국교육의 생생한 장소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