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청룡리 쇠골 마을에 있는 어서각(御書閣)은 1812년(순조 12년)에 보은현감 고령인(高靈人) 신병권(申秉權, 1737~1816)이 백세(百歲)의 수직(壽職)으로 오위도총부도총관(五衛都摠府都摠管)에 오른 그의 아버지인 신의청(申義淸, 1692~1792)에 내린 정조의 어서(御書)를 보관한 각이다. 지금의 어서각은 1925년에 중건하고 1965년과 1987년에 보수하였다. 어서각은 정면 3칸, 측면 2칸 겹처마 팔작지붕의 목조기와집으로 내부는 통칸 양회방에 분합문을 달고 앞 마루를 놓았으며, 안에는 1812년에 강화유수(江華留守) 홍의호(洪義浩)가 지은 “어서각기(御書閣記)”와 1925년에 7세손인 신태식(申台植)이 지은 “중수기(重修記)”가 걸려 있다. 마당 앞에 솟을삼문을 세우고 담장을 둘렀다. 2015년 4월 17일 청주시의 향토유적 제26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