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월리사(月裡寺)는 문의면과 보은군 회남면의 경계를 이루는 구룡산(九龍山)의 서쪽 기슭에 있는 절이다. 전설에 의하면 신라 시대에 의상대사(義湘大師)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나 사서(史書)의 기록이 없어 분명치 않으며, 단지 조선 후기에 각종 지리지에 월리사(月裡寺)의 위치만이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이들 지리지에 있는 문의현(文義縣) 고지도(古地圖)에 월리사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다. 조선 시대 월리사에 주재하던 이구당(離垢堂) 포윤(抱允) 스님의 부도(浮屠)로서, 형태는 조선 후기의 일반형인 석종형(石鐘形)이다. 이 부도는 편마암계 자연석을 지대석(地臺石)으로 삼고 그 위에 탑신(塔身)을 올려놓은 단순한 형태이다. 탑신에는 아무런 문양이 새겨지지 않았고, 상륜부(相輪部)는 연꽃 봉우리 형태로 만들었다. 일제강점기 이후 여러 차례 도괴되어 개울가에 방치되던 것을 마을에 사는 신도들이 복원하였다고 한다. 부도에 대한 유래는 알 수 없으나 탑신부에 “이구당포윤(離垢堂抱允)”의 탑으로 병오년 4월 6일에 세웠음이 음각되었다. 건립 시기는 연호가 없어 정확히 알 수 없다. 규모는 전체 높이 107cm, 밑지름 49cm, 중간 지름 67cm, 상륜부 높이 25cm이며, 대석은 가로 113cm, 세로 91cm이다. 2015년 4월 17일 청주시 향토유적 제41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