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현암사(懸岩寺)는 대청댐이 정면으로 내려다보이는 구룡산(九龍山) 혹은 현도산(賢都山)이라 불리는 대청댐 북쪽 산의 정상부 남쪽 암벽에 의지하여 세워진 고찰(古刹)이다. 창건연대를 알려주는 문헌기록은 없다. 현암사는 정사(正史)의 기록은 없으나 조선시대의 각종 지리서에는 “견불사(見佛寺)” 혹은 “현사(懸寺)”라는 이름으로 나타나고 있다. 즉 《신증동국여지승람》과 같은 조선 초의 기록에는 견불사(見佛寺)라 하였다가 조선 후기로 가면서 현사(懸寺)라는 별칭을 부기(附記)하고 있으며, 지금은 현암사(懸岩寺)라고 부른다. 현사(懸寺)는 이 절의 속칭인 “다람절”을 한자로 표기한 것으로서 후에 현암사(懸岩寺)가 되어 오늘에 이르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로써 현암사는 견불사(見佛寺)→현사(懸寺)→현암사(懸岩寺)로 절 이름이 변천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조선 초부터 절의 명맥이 이어져 온 사실도 확인시켜 준다. 현암사 석조여래좌상은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백제의 선경대사(仙境大師)가 자연돌출석에 조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조각 양식으로 보아 고려 말기 내지 조선시대 작품으로 추정된다. 광배와 대좌는 모두 결실되고 불신만이 남아 있는데, 결가부좌(結跏趺坐)한 모습으로 머리는 나발이고 그 위에 육계가 큼직하게 마련되어 있다. 얼굴은 둥글고 넓은 편이며 전체적으로 조각수법이 정교하지 못하다. 수인은 무릎 위에서 양손을 잡은 단정인이며 법의는 통견으로 옷 주름이 거의 표현되지 않았다. 불상(佛像)의 크기는 전고(全高) 110cm, 두고(頭高) 43cm이다. 청주 현암사 석조여래좌상은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현앙사에 있는 불상이다. 2015년 4월 17일 청주시의 향토유적 제68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