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이 쌍효정문은 청풍인(淸風人) 김인(金寅, 1615∼1687)과 김제(金濟, 1617∼1698) 형제의 효행을 기려 1713년(숙종 39년)에 합설(合設)한 정려각으로 연산군 때의 정국공신(靖國功臣) 김우증(金友曾)의 5대손이다. 두 형제는 어려서부터 효성이 지극하고 우애가 깊어 서로를 격려하며 부모님께 효성을 다하였는데, 늙으신 어머님의 등에 종기가 생겨 고생을 하시자 의원의 말이 ‘노인을 수술 시키지는 못하므로 혀로 빨아 고름을 없애야 낫는다.’ 하자, 두 형제가 일주일간 밤낮으로 입으로 빨아 완치토록 하였으며, 추운 겨울에 어머님이 잉어를 드시고 싶다하자, 두 형제가 강으로 나가 얼음 위에서 간절히 기도를 올렸더니 얼음이 풀리고 두 마리 잉어가 튀어나와 이를 고아 드려 어머님을 기쁘게 해 드렸다. 또한 모친이 돌아가신 후에는 3년간을 아침 저녁으로 묘소에서 곡을 하니 묘소에 사초(莎草)가 마르기도 하였다. 이러한 효행이 조정에 알려지자, 숙종대왕께서 정려를 명하여 정문을 세우고 후세에 두 형제의 효심을 알리도록 하였다. 강내 청풍김문 쌍효정문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에 있다. 2015년 4월 17일 청주시의 향토유적 제88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