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1769년(영조 45년)에 세조의 즉위에 공을 세워 좌익공신(佐翼功臣) 3등으로 책록되고 하원군(河原君)에 봉해진 문절공(文節公) 좌찬성(左贊成) 정수충(鄭守忠, 1401~1496)의 영정을 봉안한 하동정씨(河東鄭氏)의 사당이다. 정수충의 영정은 본래 1445년(세조 1년)에 그린 좌익공신도상(佐翼功臣圖像)을 황해도 금천의 종가에서 1767년(영조 45년)에 모사하고 1856년(철종 7년)에 이덕명(李德明)이 다시 모사한 관복(官服)의 전신교의좌상(全身交椅坐像)으로 가로 63㎝, 세로 120㎝의 설채견본(設彩絹本)인데 이 영정은 종가에서 보관한다. 그리고 이 문절영당에는 1989년에 청암(淸巖) 이자문(李自文)이 옮겨 그린 영정을 봉안하고 있다. 현재의 영당은 1856년에 중건하고 1982년에 보수한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1칸 반 겹처마 맞배지붕의 목조기와집으로 내부는 통칸 마루방에 분합문을 달고 앞마루를 놓았다. 그 앞에는 “문절영당(文節影堂)”이라는 편액을 걸은 솟을대문을 세우고 둘레에는 담장을 둘렀다. 영당 안에는 1856년(철종 7년)에 11대손 정홍석(鄭弘錫)이 지은 “영정중모기(影幀重模記)”가 있다. 문절영당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에 있다. 2015년 4월 15일 청주시의 향토유적 제92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