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청주 비중리 석조삼존불좌상(충청북도 유형문화재 114호) 앞에 있는 불상이다. 여래입상은 가슴 아래로 흘러내린 타원형의 옷 주름, 크게 표현된 양쪽 손의 모습에서 삼국시대 불상 양식을 보여준다. 조성 시기는 삼국시대 말인 6세기로 추정되고 있다. 일광삼존불과 같은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 불상은 폭이 좁고 상하가 긴 석주형 화강암에 높게 부조하였다. 머리에는 두광이 이중으로 표현되었고, 상호는 안면부가 파손되어 본래의 모습을 알 수 없다. 광배면에 조출된 머리의 흔적으로 보아 갸름하고 긴 편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목에는 삼도의 표현이 없고 어깨는 좁은 편이며 가슴도 위축된 감이 있다. 법위는 통견으로 타원형의 층단을 이루며 흘러내렸고, 옷 주름은 굵고 대담하게 표현하였다. 무릎 아래에는 상의(裳衣)가 두툼한 옷 주름을 보이며 흘러내렸고 발 가까이에서 다시 층단을 이룬 옷 주름이 보인다. 수인은 왼손은 여원인, 오른손은 시무외인을 하고 있다. 불상의 전체 높이는 144cm, 머리 높이 32cm, 두광지름 40cm, 어깨 폭 43cm, 가슴 폭 23cm이다. 청주 비중리 석조여래삼존상 및 석조여래입상(淸州飛中里石造如來三尊像 및 石造如來立像)은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지중리에 있다. 1982년 12월 17일 충청북도의 유형문화재 제114호로 지정되었다가, 2017년 6월 23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1941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