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이공린(李公麟, 1437~1509)은 익재 이제현의 7세손으로 박팽년의 사위이다. 세조 2년(1456)에 일어난 사육신 사건에 연루되자 외가(남양홍씨, 南陽洪氏)세거지인 청주 미원면 가양리로 퇴거한 후, 그의 막내아들 이곤(李鯤)의 후손이 청주에 정착하였다. 이곤의 아들 이잠(李潛, 1528~1575)은 섬계서당(剡溪書堂)에서 인근 사족 자제들을 교육하였고, 또한 이잠의 아들 이득윤(李得胤, 1533~1630)은 신항서원(莘巷書院)을 창건하여 9대 원장을 역임하였다. 이득윤은 사후에 신항서원과 청안의 구계서원(龜溪書院)에 배향되었다. 미원면 가양리에는 이제현의 영정을 봉안한 수락 영당이 있으며, 이공린 묘소와 신도비 등 유적이 있다. 2017년 3월 17일 청주시의 향토유적 제150호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