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문의면 소재지의 서쪽을 병풍처럼 감싸고 높이 솟은 해발 429.9m의 작두산(鵲頭山) 정상부에 축조된 테뫼식산성이다. 산성은 이 산 줄기의 남쪽과 북쪽의 봉우리에 각기 별개의 산성이 축조되어 있어 북성(北城)과 남성(南城)으로 구분되고 있다. 고문헌에는 전혀 기록이 없다가 일제 때의 고적조사자료에 도원리와 미천리 사이에 있는 북성과 두모리와 문산리 사이에 있는 남성을 별도로 기록하였다. 그 내용을 보면 북성의 경우 작두산의 첫 번째 성으로 나타내고, 성이름은 미상으로 미천리 마을의 서북방 약 10정(町) 거리의 작두산 정상(作頭山頂)에 있는 토축(土築), 일부는 석축(石築)의 산성인데 둘레가 약 120칸(間, 216m)이며 토루(土壘)는 겨우 융기(隆起)되어 보이고 석축부는 파괴되었다고 하였고, 남성은 작두산의 두 번째 성으로 성이름은 미상이며 연산진성터(燕山鎭城址) 즉 양성산성의 서방 약 5정(町)에 있는 작두산 봉우리에 있는 석축(石築), 일부는 토석축(土石築)의 산성인데 둘레가 약 150칸(間, 162m)이며 석축부가 무너졌다고 하였다.
북성은 미천리와 도원리 사이의 해발 429.9m의 작두산 정상부는 둥글게 평지를 이루었고 성벽은 동북으로 약간 낮아지며 뻗은 능선을 둘러싸고 축조되었다. 전체적으로 동북-남서방향으로 길고 불규칙한 타원형상의 평면형태로 둘레는 240m 정도이다. 남성은 미천리와 품곡리 사이에 높게 솟은 해발 378m의 작두산 남쪽 지맥의 산봉우리를 감싸고 축조되어 있으며 양성산성에서 서쪽으로 곧바로 올려다 보이는 위치이다. 동서에 돌출된 암반으로 형성된 두 개의 산봉우리를 에워싼 테뫼식산성으로 중간이 오목한 마안형의 지세를 이루고 있다. 성벽은 자연암반을 이용하여 축조한 관계로 성안의 가용면적이 한정될 수밖에 없으나 북성보다는 약간 커서 둘레가 260m 정도에 이르고 성벽은 서쪽과 동쪽의 봉우리를 감싸고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