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옛 청주의 중심지역인 청주읍성(淸州邑城)의 동북쪽으로 이어지는 수동․대성동․우암동 ․내덕동․명암동․용담동 일원의 산기슭을 따라 토루(土壘)로 축조되어 있으며, 배후에는 상당산성(上黨山城)이 위치하고 있다. 우암산성은 나성(羅城)구조로서 내성(內城)과 외성(外城)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성곽이다. 우암산 가장 위쪽에 위치한 내성은 안쪽으로 3~4개의 토루로 구분되어 있고, 그 아래쪽의 외성이 평지까지 이어져 있었다. 외성의 동쪽 성벽은 당산토성(堂山土城)까지 연결되다가 끊어져 있고, 외성의 서쪽성벽은 지금의 3.1공원지점에서 단절되어 있다. 이러한 우암산의 성곽은 작은 규모의 산성에서 시작하여 평지의 읍성(邑城)까지 이어지는 대규모의 포곡식산성(包谷式山城)으로서 큰 성벽을 가지고 있던 나성(羅城)이었으나, 평지부부의 성벽이 유실되어 원형을 알 수 없다.
우암산성은 내성의 외곽 둘레가 약 3,069m이며, 우암산성의 내성과 외성의 공유벽 부분을 제외하고 외곽(外廓)을 따라 잔존하는 성벽의 길이와 유실된 부분을 연장해 보면 대략 7~8㎞ 이상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암산성에서 확인되는 유물들은 내성에서 백제토기조각(百濟土器片), 통일신사시대(統一新羅時代)의 기와편 및 도기 조각(陶器片) 등이, 그리고 성내(내․외성) 전반에서 고려시대(高麗時代)의 기와편 및 도기 조각(陶器片) 등이 확인되는데 이들 유물을 통하여 우암산성이 백제, 신라, 고려시대에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