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청주시 북서쪽의 가장 높은 산인 동림산에 있다. 이 성에 대해 고문헌에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1971년의 전국유적목록에 처음 소개되었다.
동림산성은 옥산면과 그리고 세종시, 천안시 수신면에 걸쳐 있는 해발 457m의 동림산 정상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뻗은 능선과 거기서 북서쪽으로 분기한 지맥 및 그 사이의 2개의 계곡을 포위하여 쌓은 테뫼식 석축 산성이다. 바깥으로는 매우 험한 지세를 이루고 있으며, 둘레 819.5m의 비교적 큰 성이다. 성내에서 우물터는 발견되지 않으며 남단의 망대 바로 북쪽 능선에서 지름 5m, 깊이 1.4m의 역원추형으로 패여진 저수고가 발견되었고, 유물로는 백제계의 토기편과 통일신라기~고려 중기의 토기편과 기와편이 발견된다. 망대가 성의 남동단에 배치되어 있고, 동벽이 가장 험한 지형을 이룬데다 성벽 안쪽으로 1~2.4m를 삭평하여 도로로 이용한 흔적, 그리고 성내에서 발견되는 백제계의 토기편 및 외성의 남동쪽 동림리에 용자암(龍子庵) 절터가 있음을 종합해 볼 때 이 산성이 백제측에 의해 설축되어 남동쪽 신라에 대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