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영하리 고분군은 성재산 남쪽에 형성된 해발 약150m 정도의 산지 북동 경사면에 입지한다. 고분군의 남서쪽 산 정상부에는 삼국시대 산성으로 추정되는 노고성(석축산성)이 위치한다. 영하리 고분군은 산성의 북동쪽 성벽 밖에 조성된 무덤 군으로 볼 수 있다.
영하리 고분군 내에는 삼국시대 석곽묘와 직경 6m 정도의 봉토를 가진 고분(석곽묘로 추정됨)이 다수 분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석곽묘는 도굴로 인해 내부가 노출되었는데, 그 규모가 길이 2m, 너비 0.8m 정도이며, 개석(뚜껑돌)을 비롯한 벽석 3~4단 정도가 드러나 있다.
영하리 고분군에서는 대형의 무덤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노고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삼국시대 석곽묘가 밀집하여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역사적 학술 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