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복두산성은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산막리 산 141번지와 세종시 부강면 문곡리 산 138-1번지를 포함한 복두산 정상과 북쪽으로 뻗은 능선을 감싼 석축 산성이다. 지표조사를 통해 제원이 파악되었으며 내곽은 둘레 145m이다.
오송 병마산성, 옥산 동림산성과 같은 유형으로 내, 외성은 물론 외성이 다수의 곽으로 이루어진 특징 있는 산성이다. 이 산성은 독안산성와 연결되는 능선의 서쪽 봉우리에 석축부와 토축부를 이룬 내외 이중의 마안형(馬鞍形) 산성이다. 독안산 쪽에서 뻗어온 능선이 솟아오른 봉우리에 석축의 내성부가 있고, 거기서 서쪽으로 낮아진 안부를 연결하여 외성의 형태를 토축한 나성(羅城)형태를 이루고 있다. 성의 둘레는 내성부가 130m, 외성부가 635m로서 총 765m이다. 문지는 3개소가 확인되었는데, 서쪽 끝에 1개소, 북쪽 중앙부에 1개소, 남쪽 끔 토축부의 중앙에 1개소가 있으나 이 가운데 서쪽 끝의 서문지가 유존상태가 가장 좋은 편으로 실측치는 너비 4m, 통후(通厚) 2.2m이다. 성 안에서는 삼국시대의 토기편이 약간 발견될 뿐 우물지와 같은 각종 시설은 남아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