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묘법연화경』은 줄여서 ‘법화경’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부처가 되는 길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것을 중요사상으로 하고 있다. 내용도 대승불교의 사상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전으로서 문학적인 가치도 높다.
이 책은은 목판본으로 권3·4의 2권 1책으로 책의 크기는 21.5×34.6㎝이며 표지는 후대에 개장(改裝)하여 비단으로 새
로 만든 것이다. 권3과 권4의 처음 장과 마지막 장이 결실되어 모두 109장이다. 책의 간기나 발문이 없어 정확한 간행연도와 간행장소를 알 수 없으나 지질(紙質) 상태나 권3의 51-2장의 계선 상태를 통해 1482년과 1488년 간행본과 별다른 차이점이 없어 이때를 전후하여 간행된 초판본初版本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 판본은 본문에 구두점을 찍어 보기에 편리하게 하였고 당시 유행하던 계환戒環의 주석과 풀이가 붙어 있지 않아 독송용으로 판각한 것으로 조선 전기의 불교학 및 인쇄문화와 관련된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