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청주 주성강당은 고려 말 성리학자인 목은 이색牧隱 李穡의 영정을 모셔 놓은 목은영당牧隱影堂의 부속 건물이다.
주성강당은 학문을 닦던 장소로서 언제 처음 지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이곳을 통해 많은 유학자들이 배출되었다고 전한다.
창건 이후 여러 차례 보수하였고, 1966년 옛 모습에 가깝게 복원하였다.
강당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목조기와집이다. 평면은 중앙에 대청마루를 두고 좌우로 온돌방을 설치했다. 가구 형식은 무고주5량가로서 판대공을 설치했고, 홑치마 지붕은 홑처마 팔작지붕이다. 강당 건물은 창건 이래 원형을 유지하였을 뿐만 아니라 특히 대들보는 원목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큼직한 대들보는 서툰듯하나 우아한 멋을 풍긴다. 또한 건물 자재가 잘 보존되어 있어 조선시대의 목재 다루는 기법을 보여주고 있다. 강당 왼쪽에 남향으로 외삼문을 세웠으며, 주변은 영당과 마찬가지로 돌을 사용한 담장을 두르고 기와를 얹었다. 강당 앞에는 연못을 파서 주변경관을 정화하였다.
주성강당이 포함된 목은영당은 1710년(숙종 36)에 착공하여 1714년에 완공하고 목은 영정을 봉안한 것으로 되어 있다. 지금의 영당은 1980년에 보수한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1칸 반의 목조기와집이다. 가구 형식은 1고주5량가이고, 지붕은 홑처마 맞배지붕이다.
내부는 통칸 마루방에 분합문을 달고 앞마루를 놓았으며 수암 권상하가 쓴 ‘목은영당牧隱影堂’이라는 편액을 달았다. 내삼문 앞에는 강당인 주성강당을 배치하였으며 방향은 모두 서향이다. 또한 마당에는 1987년에 이성원이 찬하고 이항복이 쓴 목은선생사적비가 세워져 있다. 청주 주성강당은 목은영당의 강당으로 목재와 기법 등에서 지역적인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