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은 당나라 때 불타다라佛陀多羅가 한문으로 번역한 불교의 대승경전의 하나이며, 『대방광원각경』, 『원각수다라요의경』, 『원각요의경』, 『원각경』등으로 약칭한다. 내용은 원각묘심圓覺妙心(원만한 깨달음의 경지인 청정한 본심)을 깨닫기 위한 수행 방법을 설명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강원(講院)(불교 사찰에 설치되어 있는 경학연구 전문교육기관)에서 필수과목이다
청주고인쇄박물관 소장본 『대방광원각수다라료의경』은 1380년(우왕 6)에 목판으로 간행된 2권 1책의 완본이다. 책의 앞머리에는 배휴裵休가 『원각경약소圓覺經略疏』에 대해 쓴 서문이 수록되어 있으며, 권두제에 이어 그 아래에 ‘宋孝宗皇帝註송효종황제주’라는 주해자註解者 표시가 기재되어 있다.
상권과 하권 사이에는 1380(우왕 6) 3월에 목은 이색(李穡)이 쓴 발문과 시주질 그리고 간행에 참여한 인물들이 수록되어 있다.
끝에는 “庚申四月 開版경신사월 개판”이라고 되어 있어 이를 통해 서문은 1380년 3월에 쓰여 졌고, 개판은 다음 달인 4월에 완성된 사실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