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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로 고고씽~ 청주 시티투어

  • 보고싶고, 즐기고 싶은 둘러볼래
    매주 토요일 1일 1회

    KTX오송역(가경터미널) →
    한국교원대교육박물관 → 육거리시장(중식) →
    문의문화재단지 → 청남대 →
    KTX오송역(가경 터미널)

  • 청주 인기관광지만 골랐다! 알아볼래
    매주 일요일 1일 1회

    KTX오송역(가경터미널) →
    문암생태공원(정북동토성) → 고인쇄박물관 →
    용두사지철당간(중식) → 청남대 →
    KTX오송역(가경 터미널)

  • 내 맘대로 떠나는 우리동네 한바퀴
    매주 화~일요일

    사전 신청 필수 :
    내국인 30명, 외국인·협약기관 등  20명 이상

    테마형, 체험형, 체험·테마형 등 보조사업자 또는
    관광수요자 요구반영하여 자율코스 운영 가능


생태자연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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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림산]+사진1
[동림산]+사진2
동림산
  • 위치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동림리 산 33-1
  • 문의전화 043-201-2343
  • 요약정보 동림산(東林山, 해발458m)은 옥산면 동림리와 충남 연기군 전동면의 경계에 솟아 있는 산으로, 청주의 서쪽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소개

코스

산행코스 약 2시간10분 소요 금성마을-10분→움막-16분→절터-10분→머위군락-5분→바위벽능선길-7분→정상-40분→당골

산삼이 나고 머위가 많은 산

동림산(東林山, 해발458m)은 옥산면 동림리와 충남 연기군 전동면의 경계에 솟아 있는 산으로, 청주의 서쪽지역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청주권 지형이 동쪽이 높고 서쪽이 낮은 동고서저의 형상으로 빗물을 모아 서쪽으로 흘려보내는데, 홀연히 동림산이 우뚝 솟아 다시 물줄기의 흐름을 바꿔놓고 있는 것이다.

산행은 장동리의 금성이나 당골에서 시작하는 코스, 동림리 상동림 마을이나 고개 너머에 있는 충남 전동면 심중리에서 시작하는 코스, 장동저수지 북쪽 골짜기로 올라서는 코스가 있다. 금성에서 계곡을 따라 산에 오르는 길은 명산의 계곡에 뒤지지 않는데, 특히 비가 온 뒤 얼마 동안에는 계곡에 흐르는 물도 제법 많아 더욱 빛이 난다. 산행은 마을 뒤편에 있는 절 앞에서 계곡을 건너지 않고, 집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시작한다. 밭둑을 지나 곧바로 계곡을 들어서는데, 10분쯤 걸으면 계곡에 움막이 보인다. 움막은 기도하는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계곡을 올라서면서 그 흔적들이 계속 이어진다. 10여분을 더 올라서면 이번에는 계곡에 석축이 그대로 남아 있는 절터가 나온다. 큰 웅덩이는 없지만, 졸졸 거리는 물소리가 끊이지 않고, 계곡을 감싸듯이 자리 잡은 다양한 활엽수들이 흐르는 땀을 잊게 해준다.

항간에는 동림산에서 산삼을 캤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려 산행하는 사람들마다 산삼이야기를 먼저 한다. 또 동림산에 올랐다가 머위를 지게로 지고 내려온다는 말이 있는데, 금성에서 오르는 계곡에 머위군락이 곳곳에 보인다. 절터를 지나고 머위군락을 지나면 이제 길이 가늘어지고 수풀이 우거져 쉽게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한다. 머위 잎을 헤집고 산위로 올라서면 또 절터가 나오고 커다란 바위 층이 절벽을 이루며 길을 막아선다. 정상이 머리 위쪽이지만, 곧 바로 올라설 수가 없고 왼편으로 산허리를 따라 걸어야한다. 바위사이로 조릿대가 있어 높은 산에 올라선 느낌을 준다. 산허리 길은 금방 끝나지 않고 6~7분을 걸어 능선에 올라서게 되는데, 능선길이 신작로처럼 훤하다. 상동림에서 올라오는 길과 심중리에서 올라오는 길이 모두 그곳에서 합쳐진다.

참나무와 소나무가 도열하듯 늘어선 능선 길을 5~6분 걸으면 정상이다. 정상에는 헬기장이 있고, 그중 높은 곳에 심중리 편입기념비가 서 있다.

동림산 남쪽 아래에 있는 심중리는 생활권은 연기군 전동면이지만 청주시 강외면에 속해 있어오다가 1995년에 행정구역이 연기군 전동면으로 조정되었다. 동림산에는 삼국시대에 쌓은 것으로 전해지는 동림산성이 있었다고 한다. 둘레가 819m에 이르는 큰 성으로 산 정상을 둘러싼 테뫼식 석축산성인데 지금은 모두 훼손되고 군데군데 돌무더기가 있어 성터를 짐작케 할 뿐이다.

정상에서 북서쪽 능선으로 조금 가면 장동 쪽 계곡으로 소로가 있는데, 소로를 따라 내려서면 곧바로 넓은 능선길이 이어지고, 그대로 당골 뒤편으로 이어진다. 정상에서 40여분거리. 장동리의 중심부락인 당골은 산이 사방을 둘러싸 담처럼 되어 있어서 ‘담골’이라 한 것이 바뀌어 ‘당골’이 되었고, 결국 장동리(牆東里)가 되었다고 한다. 마을로 내려서기 직전 방목을 위한 초지가 만들어져 있고, 초지를 둘러싼 담이 처져 있어 길을 잘 찾아야 한다. 당골 아래 도로변에서 초지가 한 눈에 들어온다. 초지를 피하여 등산로로 올라서면 능선을 따라 동림산에 오를 수 있다. 당골에서 정상까지는 1시간 정도 예상하면 된다.

동림산은 강감찬장군이 노년에 은거하며 지내던 곳으로 전하는데, 그런 까닭에 곳곳에 강감찬장군과 얽힌 이야기들이 전한다. 무문골은 모기가 많았는데 강감찬 장군이 써준 부적을 던졌더니 모기가 사라졌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옥산면 국사리에는 장군의 영정을 모신 충현사가 있다.

동림산의 능선은 충남과 충북의 경계를 이루는데, 정상에서 동북쪽으로 이목고개를 넘어 자명골 고개까지 능선이 이어져 있다. 능선에는 등산로가 있을 법도 하지만 숲이 우거진 여름에는 길을 찾기가 쉽지 않다.

장동에서 도로를 따라 장동 저수지 쪽으로 가면 저수지가 끝나는 지점에 고압철탑을 세우기 위해 만들어 놓은 임고가 있고, 임도를 따라가다 보면 왼편 계곡으로 동림산에 오르는 길이 있다. 또, 동림산 서북쪽 전등고개로 가는 쉰다랭이골로 들어서도 등산로가 있었는데, 숲이 우거진 여름철에는 길을 찾기가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