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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로 고고씽~ 청주 시티투어

  • 보고싶고, 즐기고 싶은 둘러볼래
    매주 토요일 1일 1회

    KTX오송역(가경터미널) →
    한국교원대교육박물관 → 육거리시장(중식) →
    문의문화재단지 → 청남대 →
    KTX오송역(가경 터미널)

  • 청주 인기관광지만 골랐다! 알아볼래
    매주 일요일 1일 1회

    KTX오송역(가경터미널) →
    문암생태공원(정북동토성) → 고인쇄박물관 →
    용두사지철당간(중식) → 청남대 →
    KTX오송역(가경 터미널)

  • 내 맘대로 떠나는 우리동네 한바퀴
    매주 화~일요일

    사전 신청 필수 :
    내국인 30명, 외국인·협약기관 등  20명 이상

    테마형, 체험형, 체험·테마형 등 보조사업자 또는
    관광수요자 요구반영하여 자율코스 운영 가능


생태자연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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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족산]+사진1
[백족산]+사진2
백족산
  • 위치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상야리
  • 문의전화 043-201-2343
  • 요약정보 백족산(白足山, 해발412m)은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상아리에 있는 공무원교육원 뒷산으로, 청주에서 미원으로 향하는 32번 지방도로에 연해 있다. 청주에서 미원으로 향하는 도로변. 한계리로 갈라서는 부근에서 자동차 운전면허 시험장 쪽을 바라보면 산 아래 충북운수연수원과 공무원연수원이 보이고, 그 뒤편으로 우뚝 솟은 백족산이 보인다. 백족산 뒤편으로 길게 늘어선 능선이 한남금북정맥이고, 백족산 왼편의 높은 봉우리는 선두산이다.

소개

코스

산행코스 약 1시간15분 소요 공무원교육원 입구-30분→백족사-5분→정상-20분→원동마을-20분→공무원교육원 입구

세조의 발을 하얗게 바꾼 산

백족(白足)은 ‘하얀 발’ 이라는 뜻으로, 산 이름으로는 독특한데 사연이 있는 이름이다. 조선시대 세조 대왕이 속리산 복천암에 행차하는 길에 이산 아래를 지나다가 발을 씻었는데, 발이 하얗게 변했다고 한다. 그 후 백족산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백족산 허리춤에 공무원교육원과 운수연수원이 자리 잡은 이후로 산이 극기 훈련코스로 이용되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는데, 산세가 빼어나거나 절경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볍게 오르기에는 손색이 없는 곳이다.

산행은 공무원교육원 입구에서 시작한다. 청주에서 미원으로 향하다 자동차 운전면허시험장과 농협연수원을 지나면 왼편으로 공무원교육원 안내 표지가 보인다. 표지판을 따라 좌회전하여 500m쯤 가면 왼편에 두부마을식당과 표고버섯농장이 있고, 길 오른편으로 등산 안내 표지판이 보인다. 산행을 시작하면 시멘트 포장길이 나오는데, 정상아래 백족사까지 계속 이어진다. 급경사 길을 따라 숨을 고르며 30여분을 오르면 경사가 완만해지면서 납골당 부지가 나온다, 납골당을 바라보며 왼편 계곡으로 내려서면 백족사가 나오고, 계속 능선을 타고 오르면 5분만에 정상에 닿게 된다. 백족사는 본래 심진암이라는 암자였다가 산 이름을 따라 백족사로 바뀌었다고 하는데, 절의 창건과 관련한 내력은 알 수 없고, 지금의 대웅전은 1930년에 다시 지어진 것이라고 한다.

절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인 대웅전과 요사 한 채가 전부인 자그마한 규모이다. 마당에는 고려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삼층석탑이 세워져 있고 한쪽에는 보리수와 은행나무가 그늘을 만들어준다. 마당 한가운데 시원한 샘물이 있는데 산 정상에서 맛보는 샘물 맛이 일품이다.

백족사를 둘러보고는 다시 돌아 나왔다가 정상으로 오르는 것이 좋다. 백족산 정상은 봉우리가 뚜렷하지 않고 능선을 이루고 있어 어느 곳이 정상인지 확연하지가 않은데, 능선을 조금 걸으면 백족산 표지석이 있고, 간단한 휴식 시설도 마련되어 있다. 바위산이 아니고 높지도 않으니 능선이며 정상이 모두 나무에 가려져 전망이 시원치는 않다. 정상에서 서쪽으로 바라보면 고은 삼거리부터 이어지는 능선이 청주시의 경계를 이루며 낭성 쪽으로 뻗어 올라 가는데, 한계리 입구 뒷산이 시루봉, 왕암사 뒤편이 성무봉, 한계저수지 뒤쪽이 관봉이다. 남쪽으로 국도를 건너 보이는 능선은 피반령에서 이어져온 봉우리로 가덕 병암 뒤쪽은 화림산이다.

백족산 정상에서 5분 정도 능선을 따라 걷다보면 하산길이 갈라진다. 어느 길로 내려서도 연수원 뒷동네 마을인데, 거리가 조금 다를 뿐이다. 그래도 오를 때와는 달리 제법 산에 온 느낌을 갖게 되는데, 절벽은 아니지만 비탈이 심해 밧줄을 잡고 내려서야 하는 곳도 있다.

원동이나 대야마을까지 내려서는데 약 20분 정도, 도로를 따라 처음 산행을 시작한 곳까지도 20분 정도를 걸어야하니 처음 산행을 시작한 곳에서부터 여유 있게 1시간 30분은 걸리는 셈이다.

백족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숨겨진 능선이 있는데, 이 능선을 따라 나서면 선두산에서 머구미고개로 이어지는 한남금북정맥과 만나게 된다. 이 능선 길은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아 숲이 우거져 있는데, 능선만 타면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숨겨진 능선을 따라 40여분을 걸으면 묘지를 지나 한남금북정맥의 종주꾼들이 매달아 놓은 리본들을 만나게 된다. 이곳에서 왼편으로 능선길을 따라 가면 임도를 지나 선두산에 오를 수 있고, 오른쪽 능선을 따라가면 산정말과 낭성을 잇는 임도를 지나 낭성 머구미고개로 내려설 수 있다.